30평짜리 주택의 1년 연세가 300만원이라는 애월읍 하가리 학교살리기 주택 영상을 봤습니다.
보증금 200만원에 연세 300만원으로 30평짜리 주택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누구나 입주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초등학생 자녀가 제주의 학교에 다니는 조건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외곽의 초등학교가 사라져가고 있으니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조건으로 주택에 가족을 입주시키는 방식인데 제주도 이주를 생각하고 있는 가족이라면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제주도 임대료가 높은 편이라 1년살기를 하는 분들도 1년에 1천만원 이상은 줘야 30평짜리 집을 빌릴 수 있을텐데 보증금 200만원에 연세 300만원만 내면 30평짜리 주택에 관리비 없이 거주할 수 있으니 조건만 맞으면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대신 미리 신청을 해서 자리가 있을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관리를 하다보니 이장님이나 지역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자리가 났는지 내가 들어갈 자격이 되는지 하나하나 개인이 직접 체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제주에는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 학교살리기 주택 사업이 2011년부터 추진되어 제주도 내에 여러 마을에 걸쳐 약 194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조성되었습니다.
학생이 있는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가족 체류형 입주자를 선별하고 있으며 다자녀 가정이 우선 대상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내 거주자보다는 육지 대도시에서 유입되는 학생 가족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녀는 2~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이어야 선별될 확률이 높고 학생은 반드시 취학 연령에 해당해야 합니다.
가족 전원이 실제로 거주할 의사를 갖춰야 입주 자격이 부여되며 입주자는 면접이나 현장 심사를 거쳐서 선정이 됩니다.
사업이 2011년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공동주택은 지어진지 최대 15년정도 되는 주택들이라 노후화가 진행되었거나 문제가 있진 않습니다.
유튜브에서도 거의 신축급으로 깨끗한 주택이었으며 다자녀 가구의 입주가 목적이기 때문에 평수가 대부분 넓은 편이이었습니다.
애월읍 하가리 학교살리기 주택
하가리에 있는 공동주택에 입주한 분의 영상을 보면 큰 평수는 자녀가 셋 이상이어야 가능성이 있고 기본이 자녀 셋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자녀가 둘인 가정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타이밍이 좋거나 운이 좋아야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 적어도 자녀가 3명 이상이어야 비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원하는 학년에 원하는 성별이 비어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구조인 것 같았는데 언제 어떤 학년에 자리가 날지는 아무도 모르니 일단은 다 연락을 해서 들어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았습니다.
제주시에 학교살리기 주택은 총 8개가 있고 서귀포시에 9개가 있다고 하는데 각자 마을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마을 관리담당처에 연락해서 물어봐야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 육성 지원사업 현황’자료를 확인하시고 이사무소 연락처에 직접 연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