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챙겨드시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절대로 영양제를 먹으면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영양제에 대해 특히 민감합니다.
아침방송에서 건강에 좋다고 하면 그날 저녁 밥상에 해당 식재료가 올라옵니다.
밀크시슬을 먹고 아침에 눈 뜨는 게 달라졌다는 후기글이 올라오면 그날 밀크시슬 매출은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저도 지금까지 좋다는 제품들 하나같이 다 챙겨먹어봤는데 실제로 그런 효과는 볼 수 없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한번씩 광신도들처럼 극찬을 하는 제품들이 올라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개인이 물건을 판매하기 위한 바이럴마케팅을 하는 건지 진짜로 효과를 봐서 그렇게 글을 남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쯤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에 오메가3에 마그네슘에 밀크시슬에 루테인에 블랙마카에 아침에는 헛개차를 꼭 들고다니고 정말 건강을 너무 생각하는 민족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몸에 미안해서 일부러라도 더 챙겨먹는 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챙겨먹으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몸에는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
중복으로 섭취하면 안 되는 제품들이 아니면 어떻게든 효과는 나오겠죠.
하지만 본인이 앓고있는 질환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영양제를 먹으면 안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아래 글을 잘 읽어보시고 혹시라도 해당사항이 있는지 잘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영양제를 습관적으로 챙겨드시는 경우
몸에 좋다는 제품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다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나이때엔 이거 꼭 먹어야한다면서 직구로 구매한 약을 가져와서 나눠주는 분도 봤습니다.
인도에서 구해온 남자한테 좋은 약이라면서 챙겨주던데 이걸 왜 먹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이걸 먹어도 몸에 이상은 없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하나씩 늘어나면서 점점 먹는 양이 증가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밥보다 약을 더 많이 챙겨드시는 분도 봤고 매일매일 먹을 약을 통에다가 들고다니면서 챙겨드시는 분도 봤습니다.
그런 분들은 재미있는 게 몸에 어디가 불편하다거나 가족력이 있어서 이를 위해 드시는 게 아니라 몸에 좋다고 하면 목적없이 그냥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몸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데 이것저것 영양제를 챙겨드실 경우 쓸데없는 돈이 낭비되기도 하고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칼슘이 부족하지도 않은 분이 매일 칼슘 영양제를 챙겨드시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간이나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예전에 칡즙을 박스째로 사다놓고 드시던 직장 상사가 있었는데 그 분은 대대로 간이 좋지 않아서 간에 좋은 제품들을 일부러 많이 챙겨드셨습니다.
그래서 즙이란 즙은 다 챙겨드시고 다녔는데 어느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검사를 받아보니 간에 꽤 많은 부담이 간 상태였다고 합니다.
계속 챙겨먹었던 즙이 문제였는데 건강을 위해 챙겨먹었던 건강즙이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였습니다.
영양제도 마찬가지인데 대부분의 제품들은 고용량으로 농축되어 나오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이 좋지 않은 분들이 이를 꾸준히 섭취하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기저질환을 앓고있거나 몸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 체크해서 해당 영양소만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다는 걸 다 섞어서 먹으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비싼 영양제 무조건 다 좋을까?
저희 부모님이 어떤 방송을 봤는진 모르겠지만 본인의 나이엔 무조건 산양유를 챙겨드셔야 한다면서 한가지 제품을 구매해달라고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지인이 먹는 제품이라며 사진을 찍어서 보냈던데 가격이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격은 5만원정도였는데 그걸 열흘만에 다 드셨다고 하더군요.
장기간 드실 수 있는 거면 괜찮은데 너무 금방 드시는데 비해 가격이 비싸니 이게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한번 확인을 해봤습니다.
보니까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지만 가격이 저렴한 건 함량이 적고 가격이 비싼 건 함량이 높는 식이었습니다.
유독 비싼 제품은 케이스값이나 기타 다른 이유 때문에 비싼 것이지 원재료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결국 홈쇼핑에서 저렴하게 올라온 제품이 있길래 그 다음에는 홈쇼핑 제품으로 바꿔드렸는데 이게 훨씬 더 괜찮다면서 아주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티비에 나온 제품으로 사드렸더니 더 신뢰하셨던 모양입니다.
제품들을 잘 비교해보면 이상하게 가격이 비싼 것들이 있습니다.
천연이라는 말이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있고 분명히 함량은 비슷한데 가격차이는 3~4배씩 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판매처가 불분명한 곳도 있고 뭔가 애매한 것들이 있던데 인터넷으로 일부러 비싸게 올려놓고 나중에 그걸 보여주면서 이렇게 비싼 제품을 할인해서 싸게 판매한다고 작업을 하기 위해서 그런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증도 되지 않은 원료들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을 비싸게 팔면 당연히 효과도 좋겠지라는 생각에 이를 사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격이 비싸다고해서 무조건 다 효과가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특히나 영양제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꼭 섭취해야하는 영양제
요즘 현대인들은 영양소가 부족한 일들이 많진 않지만 식습관에 따라서 부족할 수 있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편식으로 인해서 섭취하지 않는 영양소가 있다거나 집에서 잘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고른 영양분의 섭취가 힘들 수 있으니 그럴때는 가장 기본적인 종합비타민 정도를 챙겨주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나 과일을 많이 드시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비타민을 챙겨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메가3는 평소에 생선을 자주 섭취하지 않는 분들이 드시는 게 좋은데 자주라고 함은 일주일에 2회 이상을 말합니다.
일주일에 생선을 2회 이상 드신다면 굳이 오메가3는 드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영양제 섭취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굳이 필요도 없는데 과도하게 챙기는 분들도 있고 정말 드셔야하는데 안 챙겨드시는 분들도 있어서 여러가지 사례를 토대로 그에 맞는 내용을 정리해서 적어드렸으니 간단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