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뽑은 손선풍기 2개를 꺼냈습니다

작년에 뽑기방을 다니면서 종종 손선풍기 하나씩 뽑아다가 집에 가져다놨었습니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쓰는 것도 있고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것도 있고 주변에 지인들한테 하나씩 나눠주기도 했는데도 한 4개가 신발장에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제 날씨도 슬슬 더워지고 있고 해서 지난주에는 손선풍기 2개를 꺼내서 일단 충전을 시켰습니다.

하나는 완전 방전이 됐는지 켜지지 않았고 다른 하나는 1년이 지났는데도 작동이 되더군요.

각각 충전을 시킨 후 놀러갈때 2개를 다 챙겨서 하나는 제가 쓰고 다른 하나는 더워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요즘 걷기운동을 하고있는 중이라 가방에 손선풍기랑 손수건은 꼭 챙겨다니고 있는 중인데 나름 선풍기가 있으니 그래도 쉴때 땀을 식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음식점에 들어가도 시원하지 않으면 앞에 선풍기를 켜놓고 앉아있어도 되고 여러모로 유용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신발장에서 애물단지 역할을 맡고 있다가 이제 여름이 되니 제 쓸모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네요.

나머지 2개도 다 꺼내서 충전해놓고 어디 놀러갈때 하나씩 가져가서 선물로 뿌리고 오면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내일은 왕복 4시간 거리를 왔다갔다 할 생각이고 이번 주말에는 수서역에서 또 걷기모임이 있어서 거길 가야합니다.

매번 사먹다보니 돈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그냥 간단하게 음식 싸가지고 가서 적당히 먹고 올 생각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얼음물이랑 같이 보냉백에 챙겨넣고 가지고 가서 한적한 곳에서 먹고 운동도 많이 하고 와야겠습니다.

오늘은 저녁으로 뭘 먹을까 이것저것 계속 찾아보다가 결국은 그냥 짜파게티나 2개 끓여먹었습니다.

짜파게티 더블랙은 건면이라서 그런지 1개로는 너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더블랙은 매번 끓일때마다 2개씩 꺼내서 끓여먹고 있고 오늘도 2개를 꺼내서 끓여먹었습니다.

김치찌개 해먹고 남은 게 있어서 그걸 반찬으로 내놓고 냄비째로 식탁에 가져가서 짜파게티를 먹었습니다.

더블랙은 혼자서 2개를 끓여먹으면 딱 양이 맞는데 오늘은 와이프랑 살짝 나눠먹었더니 뭔가 좀 출출했습니다.

일반 라면은 국물이 있지만 짜파게티는 국물이 없어서 그런가 더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를 열어 딱 4개 남아있는 천도복숭아를 꺼내서 먹어치웠습니다.

제가 2개 먹고 와이프가 2개 먹었는데 내일 마트에 가면 또 천도복숭아나 사다가 먹을 생각입니다.

마트에서 10개정도 들어있는 묶음을 5,990원정도에 팔길래 사다먹었는데 달달하니 꽤 맛있어서 이번에도 또 사다가 먹으려합니다.

일반 복숭아는 너무 비싸고 그나마 만만한 게 천도복숭아 알 작은 거네요.

이마트에서 복숭아가 있길래 가격이 좀 싸면 사먹어볼까하고 봤더니 털복숭아 2개 들어있는 걸 1만7천원인가에 파는 거 보고 놀라서 바로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과일은 진짜 돈 많은 사람들만 먹을 수 있는 영역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배도 비싸서 못 먹고있는데 이제는 사과도 비싸고 제철인데도 복숭아가 1개에 거의 돈 만원정도 하는 이게 정상적인 물가가 맞나 싶습니다.

이제 여름이 지나면 또 추석인데 추석에는 물가가 얼마나 올라갈지 그때는 또 어떤 선물을 사서 고향에 찾아가야하나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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