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산부인과에 갔다가 집으로 걸어서 올라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갑자기 비가 오길래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스윗모먼트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여기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말까 이야기를 하고 있던 중에 갑자기 비가 내리니 이건 가야하나보다 싶어서 바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아까 내려가는 길에 커피는 한 잔 마셨기 때문에 또 커피를 시키긴 좀 애매하고 아이스크림을 시킬까 아님 다른 걸 마실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그냥 소금빵을 1개 시키고 각자 요거트 스무디를 주문했습니다.
딸기 요거트 스무디랑 망고 요거트 스무디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각각 5천원이었고 소금빵을 1개 놓고 먹다가 맛있어서 결국은 또 소금빵 1개를 추가로 주문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소금빵에 요거트 스무디를 마시다가 바로 옆에 부어치킨이 있길래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던 부어치킨 햄버거를 배달앱으로 픽업 주문해봤습니다.
배민에 들어가니 부어치킨 픽업시 1천원 할인이 되길래 덕분에 8천원짜리 햄버거세트를 7천원에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요거트 스무디를 마시며 픽업 시간이 다 되길 기다리다가 이제 슬슬 된 것 같아서 바로 나왔고 부어치킨에 들어가니 한 4분만 기다려달라고 하셔서 잠깐 앉아 기다리다가 햄버거 세트를 받고 나왔습니다.
햄버거 세트에 감자튀김만 따로 빼서 둘이 감튀를 먹으면서 올라왔는데 부어치킨의 감자튀김은 맘스터치 감자튀김이랑 비슷한 느낌이었고 대신 갓 튀겨서 아주 따끈따끈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요즘 이 동네 햄버거가게는 햄버거세트를 시켜도 감자튀김이 다 식어나와서 별로인 적이 많았는데 부어치킨 감튀는 따끈따끈하니 다른 햄버거집 감튀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서 감튀를 먹으며 집으로 걸어갔는데 비는 그쳤음에도 계속 천둥이 연달아 계속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날씨가 왜 그러나 하다가 가는 길에 케이마트에 들어가서 저녁에 먹을 것들을 좀 골라서 나오니까 또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마트에서 나오려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다시 마트에 들어가서 또 천천히 쇼핑을 하다가 이제 좀 그쳤나 싶어서 나와봤는데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옷은 다 빨래통에 넣고 머리가 다 젖어있어서 대충 씻고 나왔는데 평내동까지 걸어갔다가 와서 그런가 시간도 금방 저녁시간이 거의 다 되어있었고 그냥 이렇게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저녁은 부어치킨에서 포장해온 햄버거로 간단히 해결했는데 부어치킨 햄버거도 엄청 맛있더군요.
뿌링클처럼 패티에 가루가 엄청 뿌려져있었고 패티나 빵이나 다 맛있었는데 특히 감튀가 뜨끈뜨끈하니 너무 맛있었던 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햄버거도 다 한 번씩 시켜먹어볼 생각인데 스윗모먼트 카페 쿠폰도 하나 생겼으니 다음에는 스윗모먼트에서 소금빵 아이스크림을 먹고 올라가는 길에 부어치킨에서 햄버거 세트도 포장해서 가지고 올라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