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돼지머리에 있는 가성비 특수부위 두항정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돼지고기를 구워먹기 좋아하는 분들은 가브리살이나 항정살 종종 시켜드신 적 있으실 겁니다.
고소하고 기름기 터지는 맛으로 잘 알려진 부위들인데 그 중에서도 항정살은 삼겹살보다도 가격이 비싸서 자주 먹기는 힘든 부위입니다.
그래서 항정살 좋아하는 분들은 항정살과 비슷하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두항정살을 사서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항정살은 돼지의 턱살을 말하며 여기가 항정살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라 잘라놓고 보면 구분하기도 꽤 힘들 정도입니다.
저는 예전에 특수부위를 파는 고깃집에서 두항정살을 처음 먹어봤었는데 그 집에서는 천겹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했었습니다.
그 집 외에는 따로 특수부위만 파는 곳이 없어서 먹지를 못했는데 동네 마트에 있는 정육점에 가보니까 아예 두항정살만 따로 썰어서 판매하더군요.
그래서 고기 구워먹을때 그것도 같이 사서 한 번 구워봤는데 식감도 좋고 기름맛도 터지고 맛있어서 가끔씩 썰어져있는 거 가격이 괜찮으면 사다가 구워먹고 있는 중입니다.
항정살 좋아하는 분들은 돼지 특수부위집에서 천겹살이나 두항정살 파는 걸 본다면 한 번 주문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동네 고깃집에서도 비슷한 이름으로 판매를 하는 집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항정사잇살이나 뽈항정살 등등 항정살에다가 뭔가 단어를 붙여서 메뉴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들이 꽤 많았습니다.
고깃집에서 항정살이라고 하지 않고 뭔가 항정에 다른 단어가 추가되었다면 그건 두항정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지인들을 만날때나 회식을 할때 삼겹살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만하기도 했고 소주에다가 먹기 좋아서 저녁에 일 끝나고 삼겹살집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삼겹살 가격도 비싸졌고 술값도 많이 올라서 고깃집을 여럿이 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가더라도 거의 무한리필집 위주로 가게 되더군요.
동네에 냉삼집이 하나 오픈했는데 거기가 무한리필로 판매를 해서 가봤는데 고기도 괜찮고 서비스도 좋아서 삼겹살이 땡길때는 무조건 무한리필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항정살 같은 거 먹고 싶을땐 집에서 구워먹고 삼겹살이 많이 먹고싶으면 무한리필집에 가서 양껏 먹고 오는데 동네에 있는 삼겹살집은 1인당 3천원만 내면 생맥주도 무한리필이라 최근엔 거기만 계속 가는 중입니다.
지인들 놀러와도 거기로 데리고 가고 일반 삼겹살집은 진짜 너무 안 가서 요즘은 서비스가 어떤지 가격이 어떤지 아예 모르겠습니다.
어쩌다가 삼겹살집이 이렇게 비싼 곳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물가도 너무 비싸고 외식비도 많이 오르는데 월급만 그대로라서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보면 나 빼고 다 괜찮게 사는 것 같고 나만 왜 이렇게 힘들게 사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아서 뭔가 패턴을 바꿔야겠다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하나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