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할때 앞자리 말고 뒷자리에 타라는 이유

예전에는 택시 승차할때 혼자이면 무조건 앞자리에 탔었습니다.

기사님이랑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갈 겸 괜히 뒷자리에 타면 건방져보일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냥 앞자리에 탔었습니다.

그러다가 택시비가 올라서 그 이후로는 택시를 잘 타지 않았는데 요즘 한번씩 다시 택시를 탑니다.

걷기 운동을 자주 하고 있어서 멀리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하면 거기까지 걸어가서 식사를 하고 술도 한 잔 한 뒤에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갑니다.

그럴때보면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아예 택시 앞자리쪽에 승차시 뒷자리에 타시라는 안내문구가 적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이 택시기사님이 조용하신 스타일인가보다 그렇게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르는 택시마다 그런 문구가 앞에 써있어서 그 기사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러면 택시기사님들은 왜 앞좌석이 아닌 뒷좌석에 타라고 하는 걸까요?

일단 예전에는 앞자리에 에어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뒷자리를 권유했었다고 합니다.

엄청 예전에는 그랬었다는 썰이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택시에 다 에어백 정도는 설치되어 있을테니 그런 이유만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런지 궁금하여 택시기사님들이 모이는 카페에 가입해서 문의를 해봤더니 운전할때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는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앞좌석에 타면 의자를 직접 조정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내리면 또 좌석을 조정해야하고 앞좌석에서 스마트폰을 하고있으면 사이드미러 시야를 많이 가린다고 합니다.

거기에 가끔 이상한 사람들이 타서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서 그냥 뒷자리로 안내한다고 들었습니다.

갑자기 옆에서 돌발행동을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여성분이 옆에 탈 경우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추행에 연루가 될 수도 있어서 더욱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었고 낯선 사람들이 계속 옆에 타는 것보다는 그냥 뒤에 타고 운전을 하는 게 더 편하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봤을땐 승객의 안전을 위함도 있겠지만 기사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뒷자리로 안내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사실 뒤에 타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에 앞으로 택시를 탈때는 굳이 앞에 타지 않고 항상 뒤로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저보다 더 나이가 많은 기사님들에게 버릇없는 것처럼 보일까봐 쑥쓰러움을 참고 그냥 앞좌석에 탄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게 버릇없는 행동도 아니고 오히려 기사님들도 불편하다고 하니 무조건 뒤에 타는 걸로 기억해둬야겠습니다.

물론, 택시에 타는 인원이 많으면 어쩔 수 없이 누군가는 앞에 타야겠지만 택시를 1~2명이서만 탄다면 그냥 뒷좌석에 다 타는 걸로 생각하고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혼자 택시를 타야한다면 앞자리엔 타지 마시고 바로 뒷자리에 타시기 바랍니다.

기사님들도 뒤에 타는 걸 훨씬 편안하게 생각하고 운전하는데에도 그게 더 편하다고 하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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