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해서 그 전에 미리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실내세차도 하고 왔습니다.
기름은 SK엔크린 주유소에서 가득 넣었고 기름값은 리터당 1635원이었습니다.
기름을 다 넣은 후 4천원을 내고 기계세차를 했고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실내세차 자리에서 먼지 흡입기를 써서 내부도 깔끔하게 청소를 했습니다.
먼지 흡입기라고 해야하는지 내부 청소기라고 해야하는지 정확한 명칭은 잘 모르겠지만 500원짜리 동전을 하나 넣으면 3분간 이용할 수 있더군요.
동전을 넣는 순간 바로 작동을 하기 시작하니 둘이서 사용한다면 한 명이 청소기를 잡고 다른 한 명이 동전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실내를 세차할때는 발판을 먼저 다 들어내고 그 다음에 청소기로 싹 훑어주면 됩니다.
먼지 흡입기는 500원짜리 동전만 사용할 수 있고 지폐는 투입이 안 되기 때문에 직원에게 동전을 바꿔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저는 3천원어치만 일단 바꿨는데 내부를 세차하는데 든 돈은 총 1500원이었습니다.
9분이면 충분하더군요.
바닥 발판을 다 떼어내고 구석구석 잘 흡입기로 모래나 쓰레기들을 쭉 빨아들인 다음에 발판을 털어서 다시 부착해주면 됩니다.
발판을 털때는 차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가서 털어야지 가까운 데서 털면 먼지가 차 안으로 다 들어갑니다.
발판은 흡입기로 빨아들이는 것보다는 그냥 벽에 털어주는 게 좋습니다.
내부세차를 완료한 후 이마트에 가서 집에 먹을 것도 좀 사놓고 들어오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블랙박스를 붙여놓은 필름이 녹아서 덜렁덜렁 떨어져있는 게 보였습니다.
앞유리에 잘 부착할 수 있도록 접착테이프를 하나 사서 다시 붙여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품명을 잘 몰라서 어떤 걸 사야하는지 검색해보니 차량 전면유리 블랙박스접착 양면테이프 같은 제품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어떤 카페에서는 다이소에서 파는 빨간색 3M 아크릴테이프를 추천해주던데 나중에 다이소나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차는 이제 엔진오일을 교체할 시기가 다 되서 조만간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야하는데 돈도 없고 좀 귀찮아서 계속 미루게 됩니다.
이러다가 차 퍼지는 건 아닌지 괜히 걱정이 되네요.
이제 또 자동차보험 연장할 때도 다가오고 슬슬 돈 나갈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차에 부식도 생겨서 그거 수리를 받아야하는데 귀찮아서 계속 놔뒀더니 그것도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부식이 더 번지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이놈의 차는 있어도 걱정이고 없으면 너무 불편하니 여러모로 귀찮은 존재입니다.
서울에 살면 대중교통이 잘 되있어서 굳이 차가 필요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경기도 외곽에 살면 차는 필수입니다.
지하철도 경춘선이라 너무 오래걸리고 저는 언제쯤 서울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요?
1500원 주고 실내세차 간단하게 하고 주유소에서 자동세차도 하고 나왔는데 놀러가서 어디 잠시 세워놨더니 새똥도 떨어져있고 앞유리에 이상한 얼룩도 달라붙어서 다시 더러워져버렸습니다.
워셔액 뿌려서 닦아봤는데도 잘 안 떨어지더군요.
다다음주에는 여수에도 가야하는데 그 전에 엔진오일이나 갈고 뒷타이어 펑크난 것도 교체하고 가야겠습니다.
또 돈 왕창 깨지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