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주문했더니 리뷰서비스로 돼지꼬리 줌

어제 저녁에 족발이 땡겨서 배달앱을 보고있는데 리뷰서비스로 돼지꼬리 준다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에서 처음 주문을 해봤습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단지 상가에 있는 족발집인데 리뷰도 다 괜찮은 것 같고 일단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3천원짜리 신규 쿠폰도 주더군요.

쿠폰까지 쓰니까 나름 저렴하게 족발을 먹을 수 있어서 거기에다가 한 번 주문을 해봤습니다.

요즘 족발이 얼마나 비싼지 돼지 앞발로 하나 주문을 하려면 기본이 4만원이고 뒷발도 3만8천원이라서 족발 시켜먹기가 너무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1인분짜리 싱글로 시켜야 그나마 1만8천원 이런 식이고 2~3인분짜리 중자부터는 기본 가격이 3만8천원에서 4만원으로 훅 올라가니 그럴거면 차라리 1인분짜리 싱글을 2개 시키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1인분짜리 족발에다가 3천원 추가해서 막국수도 시키고 동네 마트에서 모듬쌈이랑 맥주까지 사놓고 배달이 오길 기다렸다가 배달 도착하자마자 바로 먹어봤는데 일단 족발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서비스로 준다는 돼지꼬리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불향이 제대로 입혀진 돼지꼬리였는데 잡내도 없고 너무 맛있어서 족발보다 오히려 돼지꼬리가 더 맛있게 느껴질 지경이었습니다.

쌈에다가 싸서 족발 맛있게 먹으면서 나인퍼즐을 보는데 무난무난하니 드라마도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족발이랑 드라마를 즐겼습니다.

맥주는 피처를 2개 준비했는데 하나를 다 마시니까 자정이 지나있었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또 맥주를 마시다보니 금방 새벽 2시가 지나있었습니다.

선거방송 잠깐 보다가 다시 또 예능보다가 그렇게 맥주랑 족발에 돼지꼬리를 먹고 맥주를 싹 다 마신 이후에는 먹었던 것들을 싹 치우고 싱크대에 설거지거리들 쌓아두고 플라스틱 그릇들은 대충 씻어서 재활용으로 다 분류를 해놨습니다.

그렇게 대충 정리를 해놓고 잤는데 피곤함이 쌓여서인지 점심이 지났는데도 잠이 안 깨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아예 오후까지도 낮잠을 잤고 오후 늦게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하이디라오 쏸라펀 컵면으로 먹었는데 예전에 젤리를 시켰더니 서비스로 하이디라오 쏸라펀을 2개나 넣어줘서 그걸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식초가 들어가는 제품이라 호불호가 꽤 갈릴 것 같았는데 저는 맛있게 잘 먹었고 해장도 그걸로 잘 했습니다.

뜨끈뜨끈하니 그거 먹다가 입천장이 다 데어버렸네요;

그렇게 해장을 하고 잠시 일을 하다보니 금방 또 저녁이라 저녁은 냉동실에 있는 짬뽕소스 꺼내서 짬뽕을 해먹고 그러다보니 오늘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이것저것 테스트 할 것들이 있어서 그것 좀 확인하고나니 금방 시간이 다 지났는데 이제 술은 아예 안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라는 게 안 되는 사람이라 아예 안 마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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