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새로 나온 팔도 미역국라면 1개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어제 점심에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사온 라면인데 신제품이고 미역국라면이라 한 번 사봤는데 국물 진하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기존에 오뚜기에서 파는 미역국라면도 있지만 그건 일단 가격이 좀 비싸서 자주 사먹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나왔을때 궁금해서 한 번 사보고 나중에 또 미역국이 땡겨서 한 번 사봤는데 일단 미역은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아주 진한 미역국 느낌이라 맛있었습니다.
근데 오뚜기 미역국라면은 면이랑 국물이 조화롭지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라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면은 따로 사리면으로 쓰고 스프랑 국물만 끓여서 밥 말아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느낌?
와이프는 면이 얇아서 맛있다고 했는데 저는 이상하게 오뚜기꺼는 면이랑 국물이 따로 놀아서 좀 별로더군요.
거기에다가 가격이 1봉에 1500원정도로 생각보다 꽤 비싼 편이어서 처음 나왔을때 먹어보고 그 이후로는 거의 사먹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끔 핫딜로 싸게 판다 하면 구매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팔도에서 나온 미역국라면은 일단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원래 가격이 3,980원인가 그 정도였으니 1봉에 1천원정도 하는 가격인데 지금은 신제품 할인 행사로 500원 깎아서 3,48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죠.
신제품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가격도 저렴해서 어제 올라오는 길에 바로 사왔었다가 오늘 저녁에 드디어 끓여먹었습니다.
미역국이라서 따로 계란도 풀지 않고 그냥 라면 그대로만 끓여먹었는데 일단 국물이 진하고 미역도 꽤 많이 들었고 동결건조된 홍합까지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면도 두껍지 않고 괜찮았는데 일단 팔도에서 나온 미역국라면은 국물과 면이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국물은 완전 미역국 느낌이 아니었고 마치 사골곰탕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일단 맛있었습니다.
라면이랑 섞인 퓨전미역국 느낌이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면도 맛있고 앞으로 자주 사먹을 것 같더군요.
와이프도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내일 점심에 이거 끓여먹을거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평소엔 열라면이나 진라면 매운맛 위주로만 사먹었는데 종종 사먹을 라면이 하나 더 생겨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열라면이나 진라면이 지겨울때 한 번씩 사다가 먹으면 좋을 것 같네요.
라면을 다 먹은 후엔 오랜만에 과일이 들어와서 골드키위를 하나 깎아먹었습니다.
귤이랑 골드키위가 들어와서 키위도 깎아먹고 귤도 먹었는데 귤도 엄청 달고 키위도 신맛 별로 없이 너무 달달하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귤은 오랜만에 먹는데 이제 또 귤 시즌이라 여기저기서 조금씩 받아다가 먹게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일주일은 집에 반찬도 많고 고기도 있어서 매일 뭘 해먹을까 고민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받아왔던 모든 반찬도 다 먹었고 이제 딱 겉절이 약간이랑 묵은지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라면이랑 인스턴트 육개장이랑 내장탕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고기나 좀 저렴하게 올라오는 거 있으면 잔뜩 사다놓고 먹어야겠습니다.
어제 뒷고기가 싸게 올라왔던 것 같은데 아직 있으면 그거나 왕창 사놓고 구워먹던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