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가 계속 오고 그래서인지 씻고 나와도 끈적거리고 꿉꿉한 느낌이 계속 지속됐었습니다.
어제도 저녁에 너무 더워서 물샤워만 2번을 했네요.
근데 샤워를 하고 나와도 금방 몸이 끈적거려서 선풍기를 풀로 틀어놓고 잤는데도 찝찝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저녁을 먹을때 에어컨을 틀고 한 3시간정도 계속 스마트쾌적으로 계속 틀어놨더니 아예 꿉꿉한 느낌도 사라지고 몸도 덜 끈적이는 게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전기세 좀 아낀다고 웬만하면 그냥 선풍기로만 버티려고 했는데 역시나 에어컨을 켜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거 좀 켜놨다고 끈적임도 없고 너무 쾌적하니 좋네요.
저녁에 매운 걸 먹기로 해서 또 땀을 너무 많이 흘릴까봐 차라리 그냥 에어컨을 켜고 말자고 하고 창문을 싹 닫고 먹었더니 너무 시원해서 다 먹고서도 그냥 쇼파에 누워서 에어컨 바람이나 계속 쐬면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티비 보고 누워있다가 스마트폰도 좀 하고 그렇게 다시 방으로 들어왔는데 아직까지도 창문은 열지 않고 있는 중입니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긴 한데 동시에 그 꿉꿉함이 같이 들어오니 그냥 이 상태로 선풍기만 켜놓는 게 더 나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제는 저녁으로 냉장고에 남아있는 고기를 구워먹고 오늘은 냉동실에 있는 닭발이랑 멸치칼국수 컵라면을 하나 돌려먹었습니다.
한동안 배달음식이나 인스턴트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슬슬 김치찌개가 땡기는 시기가 옵니다.
어릴땐 안 그랬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주기적으로 김치찌개를 먹지 않으면 뭔가 모를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이거는 된장찌개로도 해결되지 않는 그런 칼칼함인데 이래서 해외여행 나가면 어른들이 그렇게 먹는 것 때문에 힘들어했나봅니다.
오랜만에 김치에 돼지고기 앞다리살 비계 어마어마하게 박힌 덩어리를 넣고 푹 끓여서 밥 한 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일은 나갔다가 들어올때 두부랑 돼지고기를 좀 사올 생각입니다.
아주 푹 끓여서 한끼 먹고 남은 찌개는 남겨뒀다가 다음날 멸치칼국수에 같이 섞어서 김치칼국수로 끓여먹던지 해야겠습니다.
김치칼국수도 오랜만에 땡겼는데 잘 됐네요ㅎ
오늘은 저녁에 잘때도 에어컨을 한 2시간정도 예약해놓고 잘 생각입니다.
최근 계속 선풍기 하나만 틀어놓고 잤더니 안방도 뭔가 꿉꿉한 것 같고 잠도 잘 안 오고 해서 오랜만에 에어컨이나 틀어놔야겠습니다.
내일은 점심약속이 있어서 시간 맞춰서 걸어갔다가 올 생각입니다.
점심에 식당을 예약해놨고 거기까지 걸어가서 밥 먹고 다시 집까지 걸어오려고 했는데 점심에 비가 온다고 하니 출발할때 날씨가 괜찮으면 그냥 우산 하나 들고 걸어가고 비가 올 것 같으면 시간 맞춰서 차타고 나갔다 와야겠습니다.
이제 슬슬 엔진오일도 갈아야 할 시기가 다 됐는데 조만간 멀리 여행을 좀 갔다 올 계획이라 거기 가기 전에는 서비스센터에 들러야겠네요.
서비스센터 근처에도 또 맛집이 하나 있는디 오일 교체하고 거기서 밥도 한끼 하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