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티비에서 삼강 대롱대롱 아이스크림 광고를 본 기억이 아직까지 납니다.
‘삼강~ 대롱대롱~!’하면서 끝나는 광고였는데 실제로 학교 끝나고 문방구에서 사먹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있습니다.
오렌지 모양의 뚜껑을 열면 샤베트 형식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었는데 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디자인이어서 더 신기했었습니다.
꼭다리에 수저가 들어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파리처럼 꼭다리에 달려있는 수저를 떼서 그걸로 퍼먹는 형식이었고 당시 가격이 250원이었나 그랬었던 것 같은데 워낙 옛날이라 가물가물하긴 합니다.
저희 동네엔 오렌지맛만 나와서 그것만 먹었는데 사과맛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꽤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갑자기 없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삼강은 롯데가 인수하여 롯데삼강이었다가 이후 롯데삼강에서 롯데푸드로 사명이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최근 롯데에서 대롱대롱 아이스크림을 재출시한다는 소식이 갑자기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롯데 측에서 직접 올린게 아니고 언론사에도 해당 내용이 없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며 SNS 채널에서 일방적으로 올린 상황이라 일단은 기다려봐야 진실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NS 채널에 가보니 이미지도 AI로 만든 가상이미지라서 신빙성은 좀 떨어지긴 하더군요.
새로 나온다면 옛날 생각에 한번쯤 먹어볼 것 같긴 한데 과연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억의 아이스크림으로 아재들에겐 인기가 좀 있을 것 같고 모양이 재밌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이 소식이 가짜뉴스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억의 아이스크림
어렸을때부터 워낙 군것질을 좋아해서 돈이 생기면 무조건 슈퍼로 달려가서 과자나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사먹곤 했습니다.
거의 먹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시절이었고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지금보다 훨씬 양이 많았던 시절이라서 만족감도 꽤 컸던게 기억납니다.
지금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원래 찰떡아이스는 총 3개가 들어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한덩이 한덩이의 크기도 지금보다 더 컸던 것 같은데 제가 어려서 더 그렇게 기억하는 걸 수도 있고 아무튼 3개나 들어있던 시절에는 그거 하나 먹으면 은근히 포만감이 있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그러던게 갑자기 2개로 양이 줄어들어서 어느 순간부터는 잘 안 먹게 되더군요.
학교 앞에는 둘리바나 서주빠빠오 얼린 걸 아주 저렴하게 팔아서 그것도 자주 사먹었고 어릴땐 커피를 못 먹게 하는 대신 커피아이스크림은 먹게 해줬기 때문에 가끔 커피한잔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했습니다.
심부름을 하면 거스름돈으로는 간식을 사먹으라고 하셔서 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남은 돈으로 월드콘 같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기도 했었고 별난바라는 아이스크림은 안에 초콜렛이 들어있고 그걸 다 먹으면 사탕이 나오고 사탕까지 다 먹으면 막대로 피리를 불 수 있어서 저희 종합선물세트처럼 먹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막대를 활용한 아이스크림들이 몇개 있었는데 알껌바라는 아이스크림은 안에 껌이 들어있어서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마지막으로 막대 안에 들어있는 껌을 씹으며 마무리를 했던게 기억납니다.
알껌바 재출시 관련 이야기도 있었나본데 뭐 결국 나오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추억의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해봤는데 오랜만에 예전 생각도 나고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