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드래곤 그리고 네크로맨서 잡고 아덴 모으는 법

최근 오만의 탑 5층에서 본 드래곤, 레서 드래곤, 화염의 네크로맨서를 잡으면서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냥터에 비해 여기가 제일 잘 오르고 아덴이랑 기타 다른 아이템도 잘 줘서 계속 여기서만 사냥을 하는 중입니다.

오만의 탑 5층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걍젤
  • 축데이
  • 축젤
  • 5층 주문서
  • 속성주문서
  • 부적
  • 변신조종반지

속성주문서는 먹으면 1장당 50만씩 판매되기 때문에 가장 쏠쏠한 아이템입니다.

변신조종반지는 화염의 네크로맨서가 드랍하며 2시간 사냥하면 1개 정도 먹을까 말까 한 드랍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1시간 사냥하면 축데이나 축젤은 합해서 한 3~5장정도 나오는 것 같고 속성주문서는 대략 5장정도 나옵니다.

그 외에 젤이 10장 이상 나오고 층줌도 한 2~3장씩은 나오는 편입니다.

다 합하면 뭐 1시간에 대략 300만~500만 아덴이 벌리는 사냥터라서 하루 10시간 꼬박 사냥을 한다치면 3천만에서 5천만까지는 벌 수 있습니다.

오만의 탑 6층부터는 라인에서 통제를 하기 때문에 중립혈맹이 갈 수 있는 최고의 사냥터는 현재로선 5층이 끝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오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해야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사냥은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아이템은 다 먹어봤는데 아직 부적은 못 먹어봤습니다.

부적을 먹으면 5층에 주문서나 돈을 내지 않고도 올라올 수 있으며 부적의 합성에 성공하면 5층 내에서도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텔을 하면서 사냥하면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긴 한데 과연 언제쯤 부적을 먹을 수 있을지 계속 사냥이나 하면서 먹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테스트서버

2002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그 이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 즈음에 저는 리니지 테스트서버를 즐겨했었습니다.

본섭은 장비가 없으니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해서 테스트서버가 열리면 달려가서 덱스요정으로 캐릭을 키워서 노가다하고 아이템 먹으면 바로 팔아먹고 하는 식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당시에 오만의 탑이 열리고 그 중에 레서 드래곤이랑 본 드래곤 잡는 게 진짜 인기였는데 해당 몹들은 걸음걸이가 느리기 때문에 요정으로 멀리서 활을 땡겨가며 잡곤 했습니다.

멀리 도망가서 활을 땡기고 가까이 다가오면 또 도망가서 땡기는 식으로 잡았는데 축데이나 축젤을 잘 떨궈줘서 드래곤만 잡으며 장비를 맞췄던 기억이 납니다.

테스트서버라서 주문서도 진짜 잘 줬었는데 고대로 본섭에 업데이트가 되고 거기서 진짜 월 수천만원씩 번 작업장도 많았다고 합니다.

월 억단위로 돈을 만진 사람들도 있었다고 할 정도로 그때는 진짜 어마어마했었습니다.

어떤 서버는 해당 층을 아예 통제해서 아무도 못 올라오게 막고 본 드래곤 래서 드래곤 독식을 해서 아덴을 긁어모았다고 하던데 마치 길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땐 오만의 탑 지도도 다 외우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그때랑 다른 점도 많고 서버마다 구현하는 방식이 또 다르니 적응하는데 좀 헤매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고 해서 그런가 예전 그때만큼의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예전 생각이 많이 나고 잠깐은 재미있었습니다.

지금도 리니지는 테스트서버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워낙 예전이랑 변한 부분이 많아서 엔씨소프트가 직접 운영하는 게임은 하고싶은 생각이 아예 안 듭니다.

게임 잘 만들어놓고 운영을 왜 이 정도밖에 못하는지 참…

돈 되는 게임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딱히 돈 되는 것들이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게임들이 대부분이고 게임을 아주 잘해서 프로게이머가 되면 돈을 벌 수 있지만 그 외에 일반 유저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니지는 참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내가 서버에서 날고 기는 유저여도 잠시 서버렉이 걸리면 누워서 아이템을 떨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리니지를 처음 시작했는데 서버의 유명인이 떨군 아이템을 먹으면 나는 하루아침에 수십에서 수백만원하는 고가의 아이템을 찬 캐릭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남의 아이템을 습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내 아이템을 다른 사람이 습득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게임이었죠.

그래서 갖가지 사기수법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지금까지 나온 게임들 중에서 이만큼 파격적인 방식은 접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게임들 중에서 이런 비슷한 방식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만큼 거래도 활성화되고 돈이 많이 왔다갔다하는 게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돈 되는 게임의 최고봉인 겁니다.

이렇게 돈이 되는 게임을 구현해놓고 그걸 그대로 방치해놓는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리니지의 방식 그대로 구현해놓고 서버를 늘려놓으면 그때했던 아재들이 대거 복귀하여 열심히 캐릭도 키우고 먹자도 하면서 플레이를 할텐데 이 좋은 시스템을 그냥 방치해둔다는 게 참 아까운 것 같습니다.

플레이하기 쉽고 돈이 되는 게임이 나온다면 수많은 아재 유저들이 뛰어들어서 게임을 할 것 같은데 아직 그런 대중성과 돈을 같이 잡고있는 게임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중에라도 그런 방식의 게임이 나오면 참 재밌을 것 같은데 언제쯤이면 그런 게임이 나올지 계속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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