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없이 사는 부부들도 있다던데

유튜브에 냉장고 없이 사는 부부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처음 느낀 점은 그게 과연 가능한 삶일까라는 의구심 정도?

핫딜에 냉동제품들 나오면 바로 사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하나씩 꺼내서 먹어야하고 김치나 기본 밑반찬들 부모님들이 챙겨주면 그것도 가져와서 냉장고에 넣어둬야하는데 냉장고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가 싶더군요.

지금 당장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만 봐도 일단 과일과 야채가 들어있고 냉동제품들도 있고 각종 조미료에 음료에 밑반찬들이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미친듯이 내리는 날에는 어디 나갈 수도 없고 시켜먹을 수도 없는데 그럴때는 어떻게 식사를 해결할까 그게 제일 궁금해졌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사람들은 대충 이것저것 꺼내서 먹으면 되지만 냉장고가 없는 사람들은 눈이나 비를 맞으면서 외식을 하러 나가는지 아니면 가까운 편의점이라도 뛰어갔다 오는건지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주변에는 냉장고 없이 사는 부부들이 없지만 인터넷에 어떤 분이 냉장고 없이 사는 삶에 대한 후기를 올려주셨었는데 그 분은 냉장고없이 제빙기만 사다놓고 생활을 한다고 올려주셨었습니다.

제빙기는 아이스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들여놨고 음식은 가끔 손님이 올때나 뭐 해먹고 싶은 게 있을때 한달에 1~2번정도 한다고 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전기 라면포트, 전기 커피포트, 인덕션 1구짜리가 주방가전의 전부라고 하며 간단하게 데워먹을 음식들은 전자렌지로 먹고 라면은 전기포트로 먹으며 밥은 햇반으로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김치는 어디에 놓는지 그게 궁금했는데 따로 김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 보면 김치를 안 드시는 분인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은 냉장고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있으면 불필요한 음식들을 많이 사놓을 것 같고 그로 인해서 쓰레기만 더 생길 것이며 1년내내 전자제품을 켜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마트나 편의점이 있으니 음식을 해먹고 싶으면 딱 해먹을 만큼만 사와서 바로 해먹고 끝내는 것 같은데 냉장고가 없어서 불편한 점은 냉동식품을 사놓지 못하는 거 말고는 딱히 없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큰 냉장고도 필요없이 모텔에서 쓰는 아주 작은 냉장고만 하나 있으면 될 것 같았는데 먹는 거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살면 저럴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샐러드나 도시락 같은 걸로 식사를 해결하는 분들도 있었고 사는 방식은 각자 다르니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저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았습니다.

가끔 연예인들의 집에도 보면 아예 음식을 안 해먹어서 인덕션을 덮어놓는 곳도 있고 아예 불을 안 쓰는 집도 있다고 하던데 음식에 대한 집착이 거의 없으면 저런 생활도 편리하긴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음식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아서 내일은 뭘 해먹을까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이라 냉장고 없는 삶은 저랑은 아예 맞지 않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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