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엿순살닭강정 할인하길래 술안주로 사왔는데

어제 롯데슈퍼에 갔다가 갱엿순살닭강정 할인을 하길래 한 팩 사왔습니다.

사이즈는 중자이고 가격은 원래 7,990원이었으나 30% 할인딱지가 붙어서 5,59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슈퍼는 저녁 늦게 할인하는 제품들 구매하는 맛에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특히 술 한 잔 하고 싶을때 술안주로 할인하는 즉석제품들 사먹는 맛이 은근 쏠쏠합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막걸리에 맥주를 마셨는데 골목막걸리 2병이랑 필굿 피처 1개를 사서 같이 섞어마셨습니다.

골목막걸리는 1병에 2,600원이었고 필굿 피처는 1개 3,100원이었으며 거기에 추가로 데일리요구르트 750ml짜리도 할인해서 1,290원에 팔길래 같이 사왔습니다.

롯데슈퍼에서 얼마 전에는 깐풍기닭강정인가 그것도 소자가 있어서 사먹어봤었는데 강정류는 롯데슈퍼가 잘 하더군요.

그냥 즉석제품들은 다 가성비가 좋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롯데가 초밥들도 잘 나오고 회를 특히나 잘 골라서 파는 것 같은데 어제 먹은 갱엿순살닭강정 역시나 진짜 맛있었고 양도 많아서 술안주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시작은 막걸리부터 마셨고 닭강정이랑 집에 있던 도토리묵이랑 나물을 반찬으로 해서 마시다가 냉장고에 두부 있는 것도 꺼내서 먹고 막걸리를 다 마신 뒤에는 맥주를 꺼내고 도토리묵을 좀 더 썰어서 안주로 먹었습니다.

저녁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천천히 술을 마셨는데 그냥 티비 아무거나 예능프로그램으로 틀어놓고서 혼술을 하니 기분도 좋고 재밌었습니다.

막걸리 2병에 맥주 피처 1개가 딱 제 주량인데 다 마신 뒤에는 대충 치워놓고 바로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속을 비워주고는 점심을 먹는데 미역국에 계란말이랑 해서 점심을 든든히 채워넣었습니다.

요즘은 술을 마시면 다음날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하게 되고 장이 너무 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술을 끊던지 해야지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누워서 티비보다가 잠깐 청소기 돌리고 또 쉬다보니 슬슬 졸음이 쏟아져서 낮잠도 한 2시간 잤습니다.

나와서 업무 잠깐 하고서 어영부영하니 금방 또 저녁이길래 뭘 먹어야하나 하면서 배달앱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결국은 냉면을 시켜먹었습니다.

원래는 편의점 쿠폰이 있길래 편의점 음식을 배달시킬까 했는데 배달비 3천원 내니까 엄청 할인되는 것 같지도 않고 일요일이라 그런가 편의점 도시락도 별로 없고 그닥 땡기는 제품도 없길래 결국은 물냉면으로 저녁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배달 쿠폰 1만원짜리가 있어서 그걸로 시키니 그나마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네요.

물냉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빈그릇들은 물로 대충 헹궈서 재활용쓰레기로 던져놓고서 다시 또 누워서 티비 좀 보다보니까 벌써 일요일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술을 마시면 다음날이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는 게 가장 아쉬운 점인데 그래도 어제 맛있게 잘 마셨으니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ㅎ

맥주를 마셔도 다음날 속이 불편하고 막걸리를 마셔도 속이 불편하니 다음날 속 괜찮은 술이 뭐가 있나 계속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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