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심층수두부 사다가 들기름 두부구이 해먹음

어제 냉동실을 뒤적거리다가 예전에 사놨던 압구정주꾸미가 한 팩 남아있다는 걸 발견해버렸습니다.

딱히 집에 먹을 것도 없는 상황이었던터라 잘됐다 싶어서 저녁은 주꾸미볶음을 먹기로 하고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마트에 도착해서 강릉심층수두부 한 모가 눈에 띄길래 바로 구매했고 그 다음에는 주꾸미볶음에 넣을 콩나물을 샀습니다.

주꾸미에는 막걸리가 잘 어울려서 막걸리도 사고 맥주도 피처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진짬뽕으로 맛있는 냉짬뽕을 만들 수 있다고 하길래 그거나 만들어볼 겸 진짬뽕 한 팩도 샀고 육개장 사발면이랑 쌀국수도 샀습니다.

와이프가 사다달라고 했던 청양고추랑 새송이버섯도 사고 김도 사다달래서 온천지파래김 16봉짜리도 하나 2,980원에 샀습니다.

어제의 구매내역

  • 장수막걸리 2병 : 3,400원
  • 필굿 피처 1병 : 3,300원
  • 오뚜기 진짬뽕 : 4,980원
  • 콩나물 500g : 1,480원
  • 크라운 콘칩 : 1,250원
  • 강릉심층수두부 : 1,980원
  • 해태 구운감자 3개 : 2,700원
  • 예감 오리지널 : 1,250원
  • 꼬깔콘 : 1,500원
  • 육개장 사발면 : 950원
  • 새송이버섯 : 1,280원
  • 백제쌀국수 2개 : 2,500원
  • 청양고추 : 1,190원
  • 온천지파래김 16봉 : 2,980원

이렇게 해서 딱히 뭐 엄청나게 많이 구매한 건 없는 것 같았는데 30,740원이 나왔습니다.

천원짜리랑 2~3천원짜리 좀 샀다고 생각했더니만 금방 3만원이 넘어가더군요.

다른 건 알겠는데 대한민국 과자값은 정말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꼬깔콘이 큰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 사이즈 한 봉에 1,500원이나 하면 뭐 어쩌란 건지;;

아무튼 이렇게 사와서 낑낑대며 집까지 싸들고 가서 일단 재료들을 냉장고에 다 때려넣고 냉동실에 있던 주꾸미볶음이랑 삼겹살을 꺼냈습니다.

삼겹살은 예전에 먹다가 남아서 냉동실에 얼려뒀던 게 마침 있어서 주꾸미볶음이랑 같이 해동을 했습니다.

삼겹살은 그냥 상온에서 해동했고 주꾸미볶음은 그대로 물에 담거서 해동을 했습니다.

저녁이 되자마자 해동했던 삼겹살을 먼저 굽고 기름이 자글자글하게 나왔을때 고기를 자른 후 주꾸미볶음을 같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콩나물이랑 새송이버섯이랑 청양고추를 같이 넣어서 볶은 후 콩나물에서 물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고추가루를 2스푼 크게 추가했습니다.

콩나물의 숨이 죽었을때 간을 봤더니 삼삼하니 나쁘지 않길래 간장은 더 넣지 않았고 그렇게 잘 볶은 뒤에 가져가서 막걸리에 같이 먹었습니다.

맥주는 피처가 1개밖에 없는 관계로 집에 남아있는 소주를 섞어서 소맥으로 마셨는데 오랜만에 주꾸미에 먹으니 너무 맛있더군요.

1차로 주꾸미랑 삼겹살을 다 건져먹고 국물이 남았길래 2차로 남은 콩나물이랑 두부를 같이 잘라넣어서 콩나물두부조림으로 만들어서 또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다 마시고 좀 부족하길래 남은 소주로 또 하이볼을 말아서 먹고 신나게 먹었더니 금방 12시가 넘어버려서 대충 싱크대에 다 넣어놓고 일찍 잤습니다.

술을 더 사다가 마셨으면 오늘 많이 힘들었을텐데 딱 거기까지만 먹은 덕분에 오늘 컨디션은 괜찮았었고 해장으로 짬뽕을 먹고 완벽하게 부활을 했습니다.

내일은 동네에 오픈 기념으로 소주 1500원 행사를 하는 감자탕집이 있어서 거기를 저녁에 갈 생각인데 오랜만에 또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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