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에서 카 프리 모닝 사업 논란

오세훈 서울시장의 카 프리 모닝 시범 사업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카 프리 모닝’을 벤치마킹하여 내년 봄부터 서울 도심에서 주말 아침 일부 도로를 비워 시민들이 걷기·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카 프리 모닝

카 프리 모닝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운영 중인 ‘차 없는 아침’이란 프로그램으로 매달 첫째·셋째주 일요일 오전 7~9시에 도심 약 7km 구간의 차량을 전면 통제해 시민들이 걷기·달리기·사이클링·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편히 즐길 수 있게 하는 행사입니다.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별도의 등록없이 참여할 수 있고 도심 한복판이 거대한 러닝·자전거 코스로 변해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쿠알라룸푸르 순방 중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언론사의 이벤트 위주인 서울의 달리기 문화와 달리 시민 주도의 자발적인 운동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하며 서울시에서의 도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형 카 프리 모닝 시범사업 내용

서울시는 2026년 봄부터 서울형 ‘카 프리 모닝’을 시범 도입해 주말 아침 도심 주요 도로 일부 차로를 걷기·달리기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 운영되고 해당 시간대에만 차량 통행을 제한하여 걷기·달리기·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쿠알라룸푸르처럼 전면 통제가 아닌 차로를 반만 비우고 나머지는 차량 통행을 유지해 대중교통이나 출근 차량의 영향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정확한 노선이나 횟수는 정하지 않았고 도심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주말마다 또는 격주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25개 자치구에 조성 중인 ‘9988 서울체력장’과 연계해 달리기·걷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외 운동·체육 프로그램으로 결합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서도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주로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같은 이벤트 위주라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도심 러닝 문화는 부족하다고 설명하며 카 프리 모닝을 통해 시민 주도의 운동 문화와 차 없는 거리를 동시에 확산시키겠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봄 시범사업을 통해서 우선 시민의 반응과 교통 영향, 안전 문제 등을 점검한 뒤 본격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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