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키울 때는 공주처럼 해줘야 한다

전에 SNS에서 ‘딸 키울 때는 공주처럼 해줘야 한다’라는 글이 올라온 적 있습니다.

딸 키울 때는 공주처럼 해줘야지 안 그러면 이상한 넘의 싸구려 친절에 감동 받아서 자기 팔자를 꼬아버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짧은 내용의 글이었지만 그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싸가지없는 사람들 투성이가 되었는지 얼추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이호선 교수님은 공주와 왕자에 대해 예의를 알고 격식을 알고 자기가 누구인지 알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다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도 받지 않고서 그저 돈을 쓰고 예쁜 옷을 입고 멋진 옷을 입는다고 왕자나 공주가 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왕자나 공주는 질적 측면을 이야기하는 거지 양적 측면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이를 공주로 키우려면 그에 걸맞는 예의도 같이 가르쳐야하는데 요즘 부모들 중에는 공주로 키운다면서 버릇도 없고 눈치도 없는 이상한 싸가지로 만들어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의 친절에 대해 싸구려 친절이라 말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세상을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딸을 공주처럼 키우려면 남을 왕자처럼 여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나만 공주고 다른 사람들은 하인이라 생각하면 살면서 평생 사고만 치고 부모에게 뒷수습만 맡기고 다니는 안하무인 인간이 됩니다.

상대방의 친절을 싸구려라 생각한다면 대체 비싼 친절은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작은 손편지는 싸구려 선물이고 비싼 명품백이 진정한 선물이다 뭐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자에게 누가 진심으로 명품백을 선물하겠습니까?

댓가가 따르는 명품백을 진정한 친절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넘어가서 후회하는 여자들 많습니다.

상대방의 친절에는 공짜가 없다는 걸 알아야 그게 진정한 공주이고 그걸 알려주는 게 딸을 제대로 키우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 아들이 베푼 친절을 누군가 싸구려 친절이라고 표현한다면 가만히 있지 못 할 사람들이 SNS에서 입은 참 잘 털고 다니는구나 싶을때가 많습니다.

공주는 노력없이 여기저기서 얻어먹고 비싼 선물이나 받으며 다니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감을 떠안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

딸을 공주로 키우고 싶다면 부디 세상에 민폐는 끼치지 않는 사람으로 키워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