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앱에서 3천원인가 쿠폰을 주길래 뭘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자이언트 통다리치킨 1.3kg짜리 1팩을 사봤습니다.
가격은 11,900원이었고 무료배송이었는데 3천원짜리 쿠폰 덕분에 8,9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닭다리만 총 4개 들어있는 구성이고 자이언트란 이름답게 닭다리의 크기가 엄청 큰 게 특징입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제품이고 냉동보관이라 드시기 전에 미리 해동을 하면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조리는 에어프라이어와 전자오븐, 자이글로 해드실 수 있는데 저희는 에어프라이어를 써서 익혀봤습니다.
닭다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칼집을 넣으면 좋다고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넣었고 닭다리의 크기가 너무 커서 4개를 모두 다 한 번에 돌릴 순 없고 3개랑 1개로 나눠서 돌렸습니다.
써있기로는 에어프라이어에 190~190도에서 15분을 돌리고 뒤집어서 15~20분을 돌리라고 있었는데 저는 일단 200도에서 15분을 먼저 돌리고 그 다음에 뒤집어서 15분을 돌린 후 다시 뒤집어서 7분을 더 돌려줬습니다.
국내산닭이 아니라서 약간 털도 좀 남아있고 핏기도 꽤 있어서 좀 더 많이 돌려서 껍질도 빠삭하게 하고 핏기도 최대한 익혀서 덜어내버렸습니다.
일단 3개를 먼저 돌려서 먹어봤는데 일단 껍데기가 너무 바삭하니 맛있었고 닭도 약간 피가 섞여있는 부분은 잡내가 좀 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살도 엄청 많고 식감도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원래 잡내가 있는 고기를 잘 못 먹는 와이프도 엄청 맛있다고 극찬을 했고 특히나 껍데기 부위는 마치 과자처럼 바삭하니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도 좋아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원래는 그냥 간단히 콜라에다가 마시고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하이볼을 한 잔 타게 되더군요.
이마트에서 사온 초저가 위스키에 진저에일이랑 레몬즙을 섞어서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하이볼을 한 잔 만들었고 이후 하이볼을 총 5잔이나 마셨습니다.
자이언트 통다리치킨 하나를 둘이서 겨우겨우 다 먹었고 너무 배불러서 이후에는 아주 간단하게 수박으로 입가심을 하고 끝냈는데 쿠폰을 먹이지 않은 원래 가격인 11,900원도 충분히 저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브라질산 닭고기가 수입이 막혀서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고 하던데 둘이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닭고기가 11,900원이면 가성비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잡내에 민감하신 분들은 핏기를 잘 제거하지 않으면 그 냄새가 좀 날 수 있으니 에어프라이어에 돌릴때 좀 주의하셔야 합니다.
칼집을 내고 키친타올로 핏기를 최대한 싹 닦아내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릴때도 핏기가 나오면 꾹꾹 잘 찍어내서 돌려야 그나마 잡내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치킨도 비싼데 둘어서 11,900원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면 가성비는 진짜 좋다고 생각하며 나중에 저렴하게 나오면 한 팩씩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을 생각합니다.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먹기 전에 해동을 해서 돌려먹으면 되니 다들 꼭 한 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