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더리터24 가평군청점 무인카페를 처음 가봤습니다.
원래는 바로 옆에 있는 르봉뺑 빵집에서 빵이랑 커피를 좀 마시자고 해서 갔는데 빵이 다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오후 5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빵이 다 떨어졌나 싶어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맛있는 빵집이라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빵이 하나도 안 남아있을 줄은 몰랐는데 진짜로 진열되어 있는 빵이 다 나가고 없었고 안에 테이블은 이미 바닥청소를 하고계셔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빵은 아니더라도 커피는 한 잔 하고 싶었는데 가까운 카페를 가야하나 하다가 바로 옆에 보니까 더리터24라는 무인카페가 보이길래 여기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 잔 뽑아가자는 생각으로 일단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굉장히 큰 커피머신이 있었는데 일단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각각 1개씩 주문했고 주문을 하자마자 먼저 컵 1개가 나왔습니다.
컵을 받고 왼쪽에 있는 얼음기에서 얼음을 잔뜩 받은 뒤 가운데에 있는 머신에 컵을 놓으니 알아서 물이 나오고 그 다음에 커피가 1샷 나왔습니다.
얼음이 상당히 많이 나와서 넘치면 어떻게하나 싶었는데 아주 여유있게 커피가 담겨졌고 커피를 하나 다 완성하니 그제서야 잠시 뒤에 또 컵 하나가 나왔습니다.
컵이 한꺼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 한 잔 완성이 되면 그 다음에 또 다른 컵이 나오는 방식이었는데 커피머신을 처음 쓰는데도 크게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이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또 한 잔 완성했는데 왼쪽 기계 위에 메뉴가 표기되어 있어서 처음 나온 게 디카페인이고 두번째 나온 게 아이스 아메리카노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2잔 완성한 후 오른쪽 끝에 있는 자리에서 컵뚜껑이랑 빨대를 챙겨 잘 꼽아줬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커피맛이랑은 완전히 다른 신기한 맛이어서 좀 애매애매했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확실히 커피맛이 괜찮아서 다들 돌아가면서 맛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커피를 굉장히 자주 마시는 편인데 메가커피나 더벤티 쿠폰이 없으면 더리터24에서 저렴하게 커피 한 잔 챙겨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더리터24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잔에 1,800원이니 다른 전문점에 비해 확실히 저렴한 편이라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에 찾아보니 제일 가까운 곳이 더리터24 남양주점이었는데 거기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찾아가기 좀 애매하긴 하지만 뭐 마석까지 종종 운동삼아 걸어가기도 하니 그때 한 번 들러볼 생각입니다.
더리터24 가평군청점 같은 경우는 나중에 가평 또 놀러왔을때 르봉뺑 다시 찾아가볼 생각이니 그때 다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그때는 빵이 좀 남아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