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톤 스피커 층간소음 복수 글을 봤는데

여러 커뮤니티에 쇼크톤 스피커 카페 바이럴처럼 느껴지는 글들이 올라왔길래 한 번 읽어봤습니다.

누가 봐도 바이럴같은데 속은 후련하더군요.

이게 아파트를 만든 건설사가 다 책임져야 하는 일인데 왜 비싼 돈 주고 아파트에 들어와서 사는 입주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층간소음을 복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지만 발망치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랫층에서도 윗층에 발망치를 그대로 돌려주는 게 제일 직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들이 안 당해봐서 모르는 거니 똑같이 겪어보라고 쿵쿵 소리를 되돌려주는 겁니다.

시멘트 천장에 쇼크톤 스피커 딱 설치해서 쿵쿵 소리가 날때마다 똑같이 쿵쿵 소리를 되돌려주면 이게 단순히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집 안이 울리기 때문에 참기가 더 힘듭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층간소음 복수를 해주는 건데 윗층에서 내려와서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따지면 나는 잘 모르겠다고 해야지 복수를 위해서 스피커를 설치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면 그냥 모르겠다고 발뺌하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계속 반복해줘야 우리집에서 쿵쿵댈때마다 아랫층에서도 쿵쿵대는구나 느끼고 그 뒤부터는 노력하겠다고 숙이고 나옵니다.

이게 정상적인 윗집이라면 처음 문제가 생겨서 쿵쿵댄다고 올라왔을때 죄송하다가 먼저 나오고 노력하겠다가 이어지는 게 보통입니다.

바닥에 소음방지 매트를 깔든 노력하겠다고 하면 그 뒤로 좀 쿵쿵대는 소리가 나도 어느 정도는 사람인지라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아랫층에서 층가소음 때문에 올라갔을때 그 정도도 못 뛰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그때는 아랫층도 깡패가 되는 겁니다.

이건 아주 기본적인 상식인데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죄송하다 한 마디면 되는 일을 뭔 상관이냐는 식으로 말해서 키우는 사람들 입니다.

먼저 죄송하다고 하면 나도 미안해지고 그냥 서로 이해하게 되는데 갑자기 피해를 준 사람들이 먼저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하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을까 연구하게끔 바뀝니다.

그러니까 이런 스피커들도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집도 윗집이 가끔 새벽 2~3시마다 말로 쿵쿵 바닥을 찍는 소리가 울리는데 그냥 참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사나보다 하면서 참고 있는데 새벽 3시가 넘어서 한 2~3분간 계속 발로 쿵쿵 찍는 소리가 들리면 가끔 올라가서 따질까라는 생각이 욱하고 올라오곤 합니다.

올라갈까 생각하고 좀 기다려보면 금방 소리가 줄어드니 다시 자는데 가끔 깊은 잠이 들었다가 그런 소리에 깨서 이후로 잠이 다시 안 오면 좀 짜증나서 따질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다 이러면서 사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대한민국 사람들 참 힘들게 사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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