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 후회 글만 찾아보는 사람들

딩크족 후회 글만 찾아보면서 나중에 어떤 느낌일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일부러 조롱 댓글을 달기 위해서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걸러낼 의견들은 싹 걸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딩크로 사는 것에 대해 딱히 부정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인생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사는 거지 남들이 사는 것까지 다 간섭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없으면 왜 결혼을 하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자녀 외에 본인의 인생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분들 같아서 부럽고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서로 좋으면 결혼을 하는거지 아이를 못 낳는 사람들은 죽을때까지 혼자 살아야한다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아이가 없으면 노후에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는 댓글도 있는데 자녀가 내 노후를 보장해줄거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저랑은 아예 생각이 다르다고 느낍니다.

아이가 나이먹고 캥거루족으로 살면 그때는 내 노후를 보장해달라고 피켓 들고 아이방 앞에서 시위라도 하실 계획입니까?

아이를 내 노후보장용으로 키우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뭘 믿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사람마다 각자의 세상이 있고 어른이 되면 그 세상을 잘 가꾸도록 놓아주면 됩니다.

내 세상을 돌봐달라 아쉬운 소리 할 필요도 없고 니 인생 남한테 피해 끼치지 말고 잘 살아달라고 보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딩크는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로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정을 말합니다.

근데 이 단순한 것도 잘 몰라서 그냥 아이 안 낳고 딩크로 살겠다고 하며 외벌이를 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는 딩크가 아닌 싱크족이며 서로 의견이 잘 맞으면 싱크족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일방적인 착취 구조로 돌아간다면 결국은 언젠가 터지는 순간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항상 받기만 해왔던 쪽은 본인이 혼자가 되어 스스로 벌어야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순간이 왔을때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점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부부가 이혼을 하면 재산을 5:5로 나누니까 그걸로 남은 인생 살아가면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헤어지는 부부는 아주 이상적인거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례들이 더 많습니다.

이혼할때가 되어 재산분할을 하려했더니 그동안 숨겨놓은 빚이 재산만큼 많다고 밝히면서 빚을 나누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혼을 앞두고 일부러 코인에다가 올인해서 다 탕진시켜놓고 빈손으로 빠이빠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헤어지는 마당에 체면이 뭐가 대수냐며 법정싸움을 오래 지속하는 경우도 있고 아름다운 이별은 꿈에서나 하는 거라 한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생은 어떤 형태로 살아지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최근에 딩크족 후회 글이 올라오면서 공감하는 분들도 있고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있고 나는 다를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뭐라도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글도 있는데 그냥 남들 사는 이야기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애가 없으니까 이혼하네 애를 안 낳을거면 결혼을 왜 했느니 이런 짜치는 말을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 내뱉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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