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양동에서 일을 할때 진짜 맛있게 먹었던 메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황태해장국!
대관령 황태해장국 이라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나와서 줄을 서서 먹던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점심에 뭘 먹을까 하고 나왔더니 해장국이 있길래 그냥 시켰던 건데 생각보다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진해서 이후로 한 2번은 더 가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황태해장국이라는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가양동 대관령 황태해장국 집에서 먹은 해장국은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약간 칼칼하면서 시원한 그 국물맛이 너무 땡겼으나 공사가 끝나고 가양동에 갈 일이 없어서 그 뒤로는 먹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그게 너무 기억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가양동에서 계속 장사를 하다가 어느 순간 나오질 않더군요.
대관령황태해장국을 검색하니까 인천에 있는 음식점이 하나 나오던데 같은 곳은 아닌 것 같고 이제는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가양사거리 근처에 있던 식당이었는데 찾아보니 근처에 용대리 황태세상이라는 음식점이 있길래 이름을 바꾼건가 했지만 결론은 아닌걸로…
두 식당이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곳에서 장사를 했던 걸로 나와서 같은 식당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이번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찾아가볼까 했더니만 아쉽네요.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용대리 황태세상으로 가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강원도쪽으로 찾아봐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그때는 꽤 괜찮은 집이구나 생각했다가 나중에 거기가 꼭 가보고 싶다는 느낌으로 바뀌는 음식점들이 종종 있습니다.
추억보정이 들어간 탓일 수도 있지만 커가면서 입맛이 바뀌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를 떠나오면 그 동네에서 먹었던 것들이 생각나고 못 먹으니 더더욱 먹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시원한 음식을 많이 좋아해서 특히 밀면, 냉면, 냉모밀 같은 음식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데 밀면은 제주도에서 먹었던 산방식당이 특히나 기억납니다.
본점까지 가서 밀면을 먹고 다시 이도동에 있는 산방식당에 가서 먹으며 맛을 비교해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냉면은 문득 전에 먹었던 옥천냉면의 그 면이 그리워서 점심에 갑자기 와이프랑 옥천냉면을 먹으러 간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추억에 빠져서 찾아가보면 확실히 후회는 없는 편입니다.
강남에서 일을 할때 우성아파트 사거리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냉짬뽕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저는 그 기억이 아직까지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에도 그 정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름 점심에 줄을 서서 먹던 맛집이었는데 올라오지 않아서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서초동에 있는 서초이츠타워 지하 1층에 있는 중국집이었고 오짬뽕이라는 중국집이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냉짬뽕이 가끔 기억나서 중국집에 냉짬뽕을 배달시켜서 먹은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중국집에 가서 먹은 적도 있는데 그때 먹었던 냉짬뽕만큼 맛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가양동 대관령 황태해장국, 서초동 오짬뽕은 지금 영업을 하고있다면 꼭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점들인데 두 곳에 대해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댓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