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계동 장수옥설렁탕 모듬수육을 먹고 왔습니다.
10명이 방문할 예정이라 미리 예약을 해야하나 했다가 그냥 예약없이 방문을 했습니다.
2명이 먼저 가서 자리를 잡으라길래 저희가 좀 더 일찍 가봤는데 다행히 화장실 끝쪽에 긴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거기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 8명에 아이 2명이라 메뉴는 일단 모듬수육 2개를 주문하고 갈비탕도 따로 1개 주문을 했습니다.
모듬수육은 45,000원, 갈비탕은 16,000원인데 이 집의 장점은 모듬수육을 시킬 경우 국물을 계속 채워주신다는 점입니다.
어떤 집은 수육을 시키고 국물이 부족하면 육수추가하는데 5천원씩 추가비용을 받는 곳도 있지만 호계동 장수옥설렁탕 같은 경우는 육수를 여러번 추가해도 추가비용을 받지 않아서 좋습니다.
먹다가 중간에 야채사리랑 소면사리를 추가하고 또 육수를 추가해서 같이 끓여먹고 했는데 수육도 은근 양이 많아서 넷이 먹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소주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공기밥도 추가해서 먹고 그렇게 10명이 맛있게 먹고 총 비용은 14만원정도 나왔습니다.
김치에 깍두기도 실컷 먹고 오랜만에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밥을 먹고 집으로 이동해서 간단하게 또 2차를 하고 케이크도 불고 하다가 10시가 넘어서 슬슬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면 동네 마트가 다 문을 닫으니 호계동에 있는 마트에서 아예 맥주 피처를 2개 사고 언능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씻고 맥주 잠깐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꺼내서 집에 남아있는 반찬이랑 이번에 받아온 반찬으로 간단하게 또 맥주를 한 잔 했는데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또 술이 술술 들어갔습니다.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가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엄청 많이 온 지역도 있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저희 동네에 있는 산책로에도 하천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물이 많이 불어나서 산책로가 봉쇄되고 난리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가 다시 해가 떴다가 또 비가 오고 해서 계속 집에만 있었는데 내일은 그래도 날씨가 좋다고 하니 나가서 콧바람이나 쐬고 들어올 생각입니다.
맛있는 것 좀 먹고 좀 걷다가 들어올 계획인데 이번에도 돈 좀 쓰게 생겼네요.
이번달에는 자동차보험도 갱신해야하고 타이어도 갈아야하고 엔진오일까지 교체해야해서 은근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중입니다.
다음달이 되면 그나마 좀 사정이 괜찮아질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카드론으로 어떻게든 충당은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다음달에 들어올 돈으로 일단은 상환하면 되긴 하지만 괜히 좀 찝찝하긴 합니다.
어제 안양에 새로 생긴 아파트도 구경하고 동네 여기저기를 좀 다녀봤는데 여유가 되면 이 동네로 와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24평짜리 아파트 전세를 물어보니 4억정도 한다던데 신축은 비싸서 힘들고 구축아파트 중에 주차걱정이 덜 한 단지라도 있으면 좀 들어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전세로 2억원대 중반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을이 되면 슬슬 좀 부동산이나 보러 다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