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서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나서 둘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 우산까지 챙겨서 갈 생각입니다.
우비를 입으면 걷기 편한데 우비까지 준비하긴 힘들고 그냥 우산 한 개만 딱 가져가 볼 생각입니다.
집에서 잠실까지는 버스 한 번만 타면 되는데 수서역까지는 잠실에서 버스를 한 번 갈아타줘야합니다.
집에서 잠실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는 M2323이고 그걸 타면 호평동에서 잠실까지 대략 29분만에 갑니다.
잠실광역환승센터에서 1007번을 타면 수서역 6번출구에서 내려준다고 하니 그걸로 갈아타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M2323버스는 토요일 배차간격이 12~20분이라고 하며 1007번은 토요일 배차간격이 15~25분이라고 하니 약속시간 1시간 30분전에는 집에서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집 앞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버스가 도착하기 10분전에 맞춰서 나가면 늦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점심은 언제 먹을지 잘 모르겠지만 메뉴는 서울 3대 족발 중 하나인 영동족발을 가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3대 족발 중 하나인 성수족발을 너무 맛있게 먹은 터라 이번에도 기대가 되는데 멤버들 말로는 성수족발보다 영동족발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걷고나서 먹는 족발은 더 맛있을 것 같긴 합니다.
수서역에서 영동족발 본점까지는 대략 7km정도이고 걸어서 2시간 살짝 안 되는 코스이긴 한데 저희는 가장 짧은 거리로 걷지 않고 둘레길로 갈 예정이라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릴 거라고 들었습니다.
한 4시간인가 5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그래서 따로 김밥도 챙겨오고 한다고 합니다.
점심은 가는 중간에 김밥으로 해결하고 족발은 오후에 도착해서 먹으면 될 것 같네요.
양재역에서 족발을 먹으면 거기서 빠이빠이하게 될 것 같은데 올때는 다시 잠실로 와서 버스를 탈지 아니면 그냥 지하철로 갈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내일 컨디션을 봐서 결정해야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워낙 더워서 오래 걷는 건 좀 피할까 했었는데 다행히 내일은 날씨가 흐리고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하니까 일단 그대로 진행해봐야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오후 3시에 집까지 걸어오는데 해가 너무 뜨거우니까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더운 날에는 당분간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오래 걸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걷는 것만 하고 8월까지는 좀 쉴 생각입니다.
걷기로 약속이 되어있으면 전 날에는 먹는 것도 꽤 신경을 써야합니다.
과민성대장이라서 뭐 하나 잘 못 먹으면 다음날 아침부터 배탈이 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갑자기 신호가 오기 때문에 저녁은 될 수 있으면 기름지지 않은 걸로 먹는 게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물도 그냥 안 마시고 나가는데 물 마시고 나갔다가 갑자기 지하철에서 장트러블이 생긴 적도 있어서 요즘은 더 주의하고 있습니다.
젊을때도 장트러블 때문에 출근할때 힘들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장이 더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서울둘레길 도장찍는 거나 잘 챙겨서 아무튼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