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소금빵 ETF베이커리 논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유튜버 슈카월드가 저렴하면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며 성수동에 빵 팝업 매장을 연다는 소식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맛을 떠나 990원 소금빵, 1,990원 무화과 베이글, 2,450원 명란바게트 등등 기존 빵집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격으로 팝업을 오픈한다고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자 기존 제빵업 종사자들은 자신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까봐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체 어느쪽 의견이 맞는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도 동네엔 빵집이 있었고 그때 저희 엄마는 밤식빵이나 맘모스빵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자주 사오셨습니다.
떨어지기 전에 사다두고 떨어지면 또 사다두고 해서 우유랑 빵은 질리도록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빵을 잘 안 먹는다고 하는데 그건 빵이 비싸서 그런건지 절대로 빵을 적게 먹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제가 어릴때도 빵을 참 많이 먹었고 자주 사왔고 항상 빵집에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약속 장소를 빵집앞으로 할 정도로 동네에 있는 빵집은 언제나 유명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빵 가격이 비싸지기 시작하니 저도 빵을 잘 안 먹게되고 가끔 저렴한 빵집을 발견하면 저도 모르게 미친듯이 빵을 많이 사들고 들어가는 패턴으로 바뀌었습니다.
가격만 저렴하다면 빵을 주식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대한민국은 빵과 우유가 너무 비싸니 이를 간식처럼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빵을 잘 안 먹어서 빵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는데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빵을 많이 먹었고 빵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은데 빵이 비싸서 자주 못 먹는 게 현실입니다.
부모님들 중에서 빵 싫어하는 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면 아실 겁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빵을 대부분 잘 드시고 좋아하십니다.
제가 어릴땐 진짜 빵 자주 먹었는데 이게 점점 비싸지니 빵 한 조각 사먹을 돈이면 국밥 한그릇 먹을 수 있게 되니까 포기하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빵값은 참 독특합니다.
인건비가 높고 복잡한 유통 구조때문에 가격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인건비는 한국보다 외국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도 빵값은 외국보다 한국이 더 비싸니 이건 인건비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복잡한 유통 구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ETF베이커리가 문제다 아니다 토론을 하기보다는 ETF베이커리에서는 대체 소금빵을 어떻게해서 990원에 팔 수 있는지 그걸 따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팝업이라 가능한 가격이다 하면서 논점을 피하지 말고 소금빵처럼 재료가 얼마 들어가지도 않는 빵을 비싸게 파는 구조를 뜯어고쳐야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