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삼패지구에서 5km 걷기대회를 합니다.
와이프는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했지만 저는 신청을 못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장신청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현장신청은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해서 저희는 집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도 운영한다고 하니까 차를 끌고가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찾아보니 평내호평역 1번출구 앞에서 오전 8시에 임시버스를 운행한다고 나오던데 참여하는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저희는 자차를 끌고갈 생각입니다.
개회식은 오전 10시이고 행사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1시이니 행사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와서 씻고 밥 먹었다가 슬슬 준비해서 술 마시러 갈 생각입니다.
술약속은 안양에서 있는데 옥상파티를 한다고 해서 다들 한껏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베큐파티를 한다고 했고 항아리바베큐로 오리랑 닭을 훈제구이로 구워서 먹는다고 하는데 요즘 항아리바베큐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엄청 맛있게 잘 구워먹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오리랑 닭을 구웠더니 엄청 야들야들하고 맛있어서 이번에도 닭이랑 오리를 구워먹을 거라고 합니다.
딱히 다른 거 준비할 건 없고 술이나 사오라고 했으니 소주랑 맥주나 인원수 맞게 넉넉히 사가면 될 것 같습니다.
걷기대회는 5km를 걷는거라 거의 1시간이면 끝날 것 같긴 합니다.
근데 걷기가 끝나고 무슨 경품 추첨 같은 행사도 있다고 하니 그것까지 다 참여한 뒤에 천천히 돌아올 생각입니다.
이번주는 토요일에 있는 약속을 빼면 딱히 남아있는 일정이 없고 다음주도 금요일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습니다.
다음주 토요일이 6월 1일인데 다음주 토요일에는 아차산 등산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습니다.
6월의 첫날을 등산으로 시작하는 셈이고 이제 여름이라 날씨가 얼마나 더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서 단단히 준비를 좀 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차산은 코스가 그렇게 험하거나 길지가 않아서 크게 힘들진 않겠지만 날씨가 더우니 그것때문에 더 힘들 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차산 등산을 하고서 내려오면 그 유명한 손두부집에서 막걸리를 마실 계획입니다.
사실 등산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내려와서 마시는 막걸리에 있죠.
내려와서 낮술을 마시면 기분도 좋고 등산 후에 마시는 거라 죄책감도 덜 합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집으로 갈때 기차에서 술냄새가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막걸리는 과하지 않게 마시고 기차는 항상 와이프랑 저랑 구석진 자리로 예매해서 가는 편입니다.
등산은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가는 편인데 요즘 등산을 가보면 은근히 젊은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 근교의 등산코스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약간씩 기다렸다가 올라가거나 음식점에서도 웨이팅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름 기다리는 맛도 있고 나쁘진 않습니다.
내일은 콩나물을 사다가 냉동실에 있는 쭈꾸미로 콩나물쭈꾸미볶음을 해먹을 생각인데 대패삼겹살을 다 먹었기 때문에 마트에서 찌개용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사다가 같이 넣고 볶아먹을 생각입니다.
비계가 최대한 많이 붙어있는 고기로 사다가 볶아먹고 깻잎도 사서 같이 싸먹을 생각인데 집에 맥주 하나 사놓은 게 있으니 내일 저녁은 간단하게 맥주에다가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