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비 및 관리비 관련 내용을 적어봅니다.
요즘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시설이 점점 발전하면서 여름엔 에어컨이 나오는 쉼터로 겨울에는 앉으면 따뜻한 온열의자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에는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게 많이 힘들 수 있는데 따뜻한 온열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그래도 어느 정도 추위는 이겨낼 수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시민들에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지자체에서는 그 비용 때문에 큰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의자 1개를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약 300~400만원이고 이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의자 1대당 월 4만원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시범적으로 버스정류장 한 곳을 선정해서 온열의자를 설치하면 다른 정류장 근처에 사는 시민들이 여기는 왜 설치를 하지 않느냐는 항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설치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의자를 설치하는데 쓸 수 있는 예산이 있다면 차라리 버스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데 투자해야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의 의견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단순히 의자 좀 예산으로 설치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닌 모양입니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버스 배차를 늘릴 수 없다면 온열의자나 에어컨이 나오는 쉼터를 더 늘려주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지방으로 내려가면 버스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온열의자와 같은 제품들은 거의 필수입니다.
이상한 곳에 돈 쓰는 것을 줄여서 확실하게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세금을 쓰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디에 그렇게 예산을 쓰길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자 하나 설치하는 거에 예산이 부족하다고 앓는 소리를 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올 겨울은 너무 추워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하는 시민들이나 장에 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적어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겨울보다는 여름에 버스정류장에 있는 스마트 쉼터가 특히나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가장 더웠던 날에 걸어서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까지 갔다온 적이 있는데 물도 아주 작은 거 하나만 챙겨갔다가 엄청난 더위에 진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시 되돌아오는 길은 또 언덕이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 버스정류장에 스마트쉼터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쉬었더니 다시 정신이 돌아왔던 적이 있습니다.
되돌아오는 길에 도로만 있고 그 흔한 편의점도 없어서 진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땡볕에 걸어왔었는데 스마트쉼터에서 쉬면서 땀을 좀 식히고 다시 또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메가커피에 들러서 수분을 보충하고 죽다 살아났던 적이 있다보니 요런 편의시설은 진짜 사람 하나 살린다는 생각으로 적극 찬성하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은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와 관리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승객의 입장에서 그리고 주민의 입장에서 너무 좋은 시설이라 생각하며 더 늘리거나 지금처럼 운영하는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