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영화관 갔던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음

마지막으로 영화관 갔던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대충 2013년정도였던 것 같은데 곽도원씨가 시사회에 나와서 엄청 크게 웃으며 뛰어다닌 기억이 납니다.

변호인 시사회에 참석해서 송강호도 보고 곽도원도 보고 아마 2014년에 타짜도 영화관에서 봤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뭘 봤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2014년까지는 제주도 메가박스 근처에서 일을 했고 재밋섬에 아는 분도 있어서 영화를 참 많이 봤었습니다.

영화티켓도 자주 생겨서 사람들 거의 없는 한가한 시간대에 가서 영화를 보곤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아예 영화관에 간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2015년 이후로는 아예 영화관 자체를 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끔 영화티켓이 생겨도 아예 가지 않아서 유효기간이 지나 버린 것도 있습니다.

영화관까지 가는 것도 귀찮고 딱히 땡기는 영화도 없고 그냥 기다리면 알아서 넷플릭스 같은데 풀리니까 풀리길 기다렸다가 집에서 보는 게 더 편합니다.

아이맥스는 아예 가본 적도 없고 앞으로 가볼 일도 없을 것 같은데 서울에 산다면 한번쯤은 가볼 것 같긴 합니다.

서울까지 나가서 아이맥스로 영화를 보고 저녁도 먹고 다시 집으로 오는 게 귀찮으니 갈 일이 없죠.

아주 재밌는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보고 싶은데 요즘은 뭐 딱히 땡기는 영화도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봤던게 파묘였는데 마무리가 약간 애매하긴 했지만 파묘정도 되는 영화라면 극장에서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영화관에 마지막으로 간 게 10년도 더 전이니 지금은 뭐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겠고 요즘 영화티켓은 얼마나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3년도에 한 9천원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검색해보니 1만5천원이라고 하더군요.

기다리면 금방 넷플릭스 같은 OTT에 풀리는데 둘이서 3만원을 내고 영화를 볼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이것저것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저렴하게 볼 수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의 영화티켓 가격은 너무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

아주 가끔은 그냥 별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땡길때도 있고 엄청난 공포영화가 땡길때도 있습니다.

액션도 좋고 마녀같은 장르의 영화도 좋죠.

마녀도 마지막 3편이 빨리 나오면 좋겠고 신세계2도 언능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녀나 신세계가 나온다면 그 정도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생각도 있긴 합니다.

요즘 영화산업이 위기다 어쩐다 말들이 많던데 뭔가 딱히 영화관을 찾을만한 메리트가 그만큼 적어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보다는 온라인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세상에서 영화관을 찾게끔 만드는 메리트가 있어야하는데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영화관은 그닥 바뀐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티켓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영화관으로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그 무언가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 무엇가를 찾아야 침체된 영화산업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텐데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인지 영화인들이라면 더 곰곰히 그 무엇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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