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선호 생막걸리 달지 않아서 맛있네요

아차산에 있는 한 손두부집에 갔다왔습니다.

곰취막걸리 빼고 다른 모든 막걸리를 1병에 3천원씩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이것저것 많은 막걸리를 마셔보고 왔습니다.

그 중에서는 김포 선호 생막걸리 하고 배다리막걸리 이 2가지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곰취는 너무 달았고 선호 생막걸리, 배다리막걸리 이 2가지가 단맛이 굉장히 적어서 괜찮더군요.

예전에도 선호 생막걸리는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여러 막걸리를 비교하면서 마셔보니 확실히 그 장점이 드러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배다리막걸리는 일산에서 만드는 막걸리인데 안타깝게도 저희 동네에서는 먹어볼 기회가 없어서 서울이나 나와야 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온라인판매도 하지 않으니 서울에 나와서 취급하는 음식점이나 술집이나 가야 먹을 수 있는 막걸리였죠.

그래서 일부러 배다리막걸리를 판매하는 두부집까지 찾아가서 마셨는데 두 개를 비교하며 마셔보니 앞으로는 그냥 김포 선호 생막걸리를 마시는 걸로 대신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선호가 좀 더 단맛이 적고 괜찮았으니까요.

김포 선호막걸리는 다행히도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는 제품입니다.

술픽에서는 1병에 1800원, 15병에 3만원씩 판매하고 있고 백술닷컴에서는 1병에 1800원, 15병에 28,260원에 판매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할인이 있어서 한번 구매할때 1병씩 사는 것보다는 15병씩 사는 게 좋긴 하지만 냉장고에 자리가 없으면 15병씩이나 두고 마시기 힘들죠.

그리고 소비기한이 30일이기 때문에 혼자 혹은 둘이서 드시는 집은 너무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소량으로 살때는 택배비가 저렴한 술픽이 더 괜찮더군요.

맥주는 너무 배가 부르고 취하는 느낌이 늦게 오는데 막걸리는 한병만 마셔도 취하는 느낌이 바로 들기 때문에 요즘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특히나 막걸리는 밥 대신해서 간단한 안주랑 먹으면 한끼 식사도 가능하죠.

동네에 촌두부집이 있어서 3천원짜리 모두부 하나 사오면 그거 반모만 있어도 막걸리랑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데 조만간 막걸리나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실 생각입니다.

어제는 대낮부터 순두부에 모두부에 막걸리를 종류별로 마셔보고 나와서 땡볕에 좀 걸어다녔더니 더위를 먹었는지 저녁에 아무것도 안 땡기더군요.

매운탕이랑 쫄면이랑 이것저것 만들어놓은 걸 제대로 먹지도 못 하고 물만 마시다가 쓰러져서 잤습니다.

나이가 들었더니 이제는 땡볕에 1시간만 걸어도 저녁에 정신이 나갈 것 같고 제대로 밥도 못 먹고 머리가 핑핑 도는 느낌이 듭니다.

최근 3번 정도 너무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 곧 여름이라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것도 힘들고 해서 실내에서 일하는 걸로 바꿀 생각인데 돈을 덜 벌게 되더라도 몸을 생각해서 그나마 할 수 있는 걸로 해볼 생각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냉면 같은 것도 자주 땡겨서 10인분을 얼마 전에 핫딜로 주문해놨는데 이번에 시킨 건 맛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평소에 먹는 거랑 다른 걸로 시켜봤는데 제발 맛있는 육수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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