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때 엄마 생신날 혼자서 슈퍼에 달려가 인스턴트 미역국 하나랑 잡채를 사서 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설명서에 있는대로 만들었는데 나름 미역국 맛이 나서 신기하더군요.
요즘은 오뚜기나 팔도에서 미역국라면 같은 제품들이 잘 나오고 있으니 굳이 인스턴트 미역국을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미역국라면 사다가 면 빼고 끓이면 미역국이니까요.
가격도 라면이 더 저렴한데 맛은 라면스프를 넣고 끓이는 게 더 진하고 맛있습니다.
미역국라면을 사면 미역국에다가 면사리까지 추가된다고 보심 됩니다.
미역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오뚜기에서 나온 미역국라면도 좋아하실텐데 저 입맛에 이상하게 오뚜기꺼는 뭔가 면이 따로 논다고 해야하나?
미역국이랑 면이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떡볶이 같은 걸 해먹으면 미역국라면 열고 거기서 면사리만 꺼내서 떡볶이에 넣어먹고 남은 스프는 따로 끓여서 나중에 밥을 말아먹곤 했습니다.
오뚜기꺼 말고 다른 제품은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어제 한 커뮤니티 음식갤러리를 보니 거기서 누가 팔도에서 미역국라면이 새로 나왔다고 올린 글을 봤습니다.
사진으로 보는데 국물이 엄청 진해보이더군요.
오뚜기라면이랑 다르게 팔도라면은 면이랑 국물이 잘 어울린다는 내용이 적혀있길래 어제 마트에 가서 냉큼 사와봤습니다.
이게 롯데마트에 나온 신제품이라서 동네 롯데슈퍼를 가봤더니 다행히 판매하고 있더군요.
가격은 4개짜리 1봉에 3,480원이었고 지금이 행사기간이라 500원 할인판매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달 27일까지인가 행사를 한다고 하니 미역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롯데슈퍼나 롯데마트에 가셔서 한 번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제 사와서 아직 못 먹어보고 있는데 내일 점심이나 저녁에는 이걸로 한 끼 해결해야겠습니다.
집에 라면이 너무 많아서 얼른 하나씩 먹어치우긴 해야하니 매일 한 끼는 라면을 먹던지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라면이라 소비기한은 내년 5월까지로 넉넉한 편이었네요.
요즘은 배달음식 말고 계속 집에서 밥을 해먹고 있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전기밥솥까지 새 걸로 바꿨는데 집에서 밥을 해먹으니까 확실히 카드값이 많이 절약되더군요.
전에는 월 말이 되기 전에 이미 카드 한도를 꽉 채워서 중간에 정산 한 번 하고 다시 쓰곤 했는데 이번달은 아직 많이 여유있는 상황입니다.
배달을 시킬때는 맨날 점심이나 저녁이 다 되어갈때 서로 카톡으로 “오늘 뭐 먹지?”를 물어보거나 쇼파에 서로 누워서 뭐 땡기는 거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집에서 밥을 해먹으니까 오늘은 물론이고 내일 뭘 먹을지 대충 메뉴가 정해집니다.
내일은 점심에 뭘 먹고 저녁엔 뭘 먹을 예정이라고 미리 말을 해두니까 더 좋더군요.
재료들이 떨어지면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사오고 그렇게 밥을 해먹고 있는 중인데 배달음식이 아닌 집밥이니까 술도 덜 먹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들은 저절로 술이 땡기지만 그냥 국에다가 밥을 먹으니 딱히 술도 안 땡겨서 최근 한 일주일은 술을 안 먹고 있는 중입니다.
이 참에 아예 다음달까지 금주를 해볼까 생각중인데 한 달 정도 이렇게 생활해보고 체중이나 뭔가 변화가 생긴게 있는지 후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