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식당보다는 약간 고급스런 식당일수록 불륜커플 방문을 더더욱 환영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불륜커플들의 경우 진상짓을 부리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잘 나가지도 않은 비싼 술을 시키기도 하고 고급 요리들도 마음껏 주문하라고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먹고 나가기 때문에 식당 사장님들은 그러한 손님들이 들어오면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음식에 뭐가 들어갔다거나 음식점에서 잘못을 하더라도 일을 크게 키우면 불륜이 들킬 수도 있기 때문에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이고 기분이 좋으면 팁까지 챙겨줘서 사장님이나 직원들이나 모두 반기는 그러한 종류의 손님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는 커플도 항상 소주가 아닌 복분자주를 마신다고 하는데 서로 마주보고 앉아있으면 부부이고 옆으로 앉아서 같이 챙겨주면 불륜이라는 뭐 그런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불륜커플들은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보통 계산하기 때문에 특히나 사장님들이 좋아한다고 하는데 미사리처럼 외진곳에 비싼 음식점들이 있는 게 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륜들이 찾아온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일들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불륜을 쫓는 탐정들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들이 배우자에게 알려서 배우자가 찾아와 CCTV 내역을 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일들이 많아서 약간 귀찮은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런 자료를 넘겨주냐며 와서 진상을 부릴 수도 있는 노릇이죠.
그리고 가장 최악의 상황은 배우자가 그 현장에 직접 찾아와서 싸우는 경우인데 갑자기 가게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기존 손님들에게도 피해가 되고 그날은 아예 장사를 접어야 할 수도 있는데다가 가게에 피해가 생기면 손해배상까지도 받아내야하니 여러모로 귀찮은 점들이 많이 생깁니다.
아내가 직접 현장에 찾아와 불륜녀를 때리고 남편 머리에 500cc 술잔을 내리치는 사건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을 겪으면 적게 벌어도 별 탈 없이 안전하게 돈을 버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장사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 가끔 하루 장사가 굉장히 잘 되는 경우가 있어도 그냥 작은 이벤트라 생각하고 이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는 게 장사하는 분들의 습성입니다.
어떤 이벤트가 생겨서 매출 상승이 1년 내내 이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잠깐 하루 잘 되는 것 정도는 그냥 운이 좋았구나 하고 넘기는 편이며 매일 무사히 장사를 끝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운영을 했었습니다.
진상을 안 만나고 별다른 사고없이 영업을 잘 끝내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니 현재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도 그런 손님들만 찾아오면 좋겠다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장사를 하진 않을 겁니다.
요즘 워낙 경기가 불황이라 장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폐업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들 힘내서 좋은 시절이 올때까지 안전하게 장사 오래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