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다니다가 자영업을 해보니 느끼는 10가지라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많이 퍼지고 있는 중입니다.
작성자는 H그룹사를 계속 다니다가 50세에 퇴사를 하고 이후 자영업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회사와는 완전히 다른 조건과 분위기에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아래의 10가지를 적으며 자영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적었는데 그에 대해서 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회사만 다니다가 자영업을 겸하니 느끼는 10가지
- 내가 너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구나
- 회사 밖은 정말 정글이구나
- 사람들의 수준은 생각보다 낮구나
- 돈 몇 푼에 양심을 파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 자영업으로 돈 버는 게 쉽지 않구나
- 회사가 제일 스트레스를 안 받는 직업이구나
- 회사생활 잘하는 사람이 나가서도 잘하는구나
- 주말에 쉬고 남들 놀때 노는 건 축복이구나
- 사업장에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는구나
- 자영업은 진짜 하면 안되는구나
위와 같은 글이 올라왔는데 아무래도 자영업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고 손님은 회사 동료나 거래처와는 다르게 갑의 입장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갑의 관계에 있는 거래처라면 나중에 계속 봐야할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는 선을 지키는 경우가 많지만 손님들 중에서는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게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경우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렇게 행동을 하더라도 딱히 처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장사가 더 힘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목조목 따지는 사람들
진상들의 유형은 정말 다양하지만 요즘은 젊은 진상들이 더 장사하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 순간에 화를 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해야 이 가게에 똥을 뿌릴 수 있을지 연구하고 실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악의적인 리뷰를 남기거나 없었던 일을 부풀려서 커뮤니티에 올리는 식으로 거짓 정보를 퍼뜨려 장사에 피해를 주려고 합니다.
본인이 잘못을 했음에도 조목조목 따지려고 들고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가르치려 든다거나 본인이 이 분야의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를 합니다.
사장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을 끝까지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젊은 진상들이 가게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앞으로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서로 얼굴을 안 보고 돈 버는 일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대기업에서 부하직원들을 관리하다가 자영업 바닥에 뛰어든 사람들이라면 겪는 충격의 강도가 훨씬 더 세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