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복 엄청 싸서 샀는데 맹탕이라 후숙 중

동네 야채가게에서 딱복 한묶음을 5천원에 팔길래 바로 사왔습니다.

크기도 꽤 컸고 한 7개정도 들어있었는데 말로만 딱복이 아니라 진짜로 딴딴하길래 사와서 그날 바로 1개 깎아먹어보니 너무 맹탕이더군요.

그래서 나머지는 다 상온에 그대로 놔두고 후숙중입니다.

한 이틀쯤 지나서 또 하나 깎아봤는데 여전히 맹탕이고 이건 아무리 후숙을 해도 단맛이 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장마때문에 맹탕이 된 건지 아니면 맹탕이 된 것들만 어찌 골라서 싸게 팔고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딱복이면 적어도 달달한 맛은 살짝 배어있었는데 이번에 산 건 아예 그런 스윗함 자체가 없는 물복이라 뽑기를 잘 못 한 것 같습니다.

설탕을 찍어먹을 수도 없고 꿀을 찍어서 먹기도 애매하고 그냥 후식으로 깎아서 한조각씩 먹고 있는 중인데 다음에는 그냥 물복으로 사다가 먹을 생각입니다.

물복은 적어도 맹탕일 확률은 적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원래 트래킹을 가려고 다 준비했었는데 밖에 나가다가 갑자기 비가 내려서 취소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갈때까지는 비가 안 오길래 그냥 가보자가 했다가 나가는데 바로 비가 내려서 취소를 했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대충 밥이나 시켜먹었습니다.

근데 아까 출발할때만 비가 살짝 내리더니 지금 오후 4시가 지난 시간까지도 비가 안 오고 있는 중입니다.

아까 출발했으면 지금 트래킹 다 끝내고 헤어질 시간인데 그냥 갈 걸 그랬나봅니다.

오늘은 점심을 동네에 있는 국밥집에서 소내장탕이랑 모듬순대세트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요기요에서는 할인랭킹이라고 음식점마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랭킹이 있는데 거기에 요즘 새로 오픈한 국밥집이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을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는 중입니다.

돼지국밥은 6,600원인가에 팔고있고 소내장탕에 순대모듬은 오늘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배달시켜먹었습니다.

배달비도 공짜고 쿠폰도 주고 그래서 세트로 주문했는데 9천원대 후반으로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그거 하나 시켜서 와이프랑 같이 나눠먹고 한끼 아주 저렴하고 푸짐하게 잘 해결했습니다.

점심 먹고 대충 설거지하고서 잠깐 나갔다가 마트에 들러서 술이나 사왔는데 오늘 저녁은 안양에서 약속이 있어서 이제 슬슬 출발해야 합니다.

희래등이라고 중국집이 있는데 거기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한 상황이라 가서 중국음식에 소주나 마시고 올 계획입니다.

술 마시고 이제 집으로 들어오면 아까 사 온 맥주에다가 간단한 안주랑 해서 또 2차 간단히 해야겠습니다.

아까 마트에 보니까 수박 통에다가 잘라서 6천원정도에 팔던데 저녁에 들어올때 잠시 들러서 할인된 거 남아있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수박 썰어놓은 건 당일에 안 팔리면 안 되니 저녁이 되면 30~40%할인해서 스티커 붙여놓던데 그렇게 하면 4천원대로 한 팩 구매가 가능합니다.

수박은 통으로 구매하면 손질하기도 귀찮고 비싸니 요렇게 한 팩씩 파는 거 사다가 먹으면 딱 먹을 만큼만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따가 들어올때 수박도 있으면 사고 내일 점심에 먹을 도시락도 있는지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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