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피씨방을 갈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피씨방이 문을 닫았더군요.
개인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는다고 써있어서 일단 나왔습니다.
다른 피씨방을 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근처에 있는 마트를 일단 들어갔고 거기서 오이 1개에 600원씩 팔길래 딱 1개만 샀습니다.
5개를 사면 좀 더 싸게 팔긴 했지만 오이 상태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았고 5개나 사놓으면 나중에 꼭 1~2개는 물러지기 때문에 그냥 딱 먹을 것만 샀습니다.
와이프가 과자 좀 사다달라고 하길래 콘칩이랑 예감 오리지널을 샀고 내일 저녁에 쭈꾸미볶음을 먹기로 해서 콩나물이랑 불고기용 돼지고기 뒷다리살도 샀습니다.
찌개용으로 큼직하게 썰어진 걸 살까 하다가 찌개용은 가격이 너무 비싸길래 그냥 얇게 불고기용으로 썰려있는 걸 사왔습니다.
맛타리버섯 한팩도 1,280원이어서 그것도 샀네요.
마트에 간 김에 이것저것 좀 사오고 싶었는데 뭐가 그리들 비싼지 제대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회코너에서는 다 수입산임에도 가격이 많이 비쌌고 쌈무 하나만 살까 했는데 한팩에 2천원이 넘는데다가 990원짜리가 있어서 골랐더니 아주 얇디 얇은 포장이 너무 황당해서 다시 내려놨습니다.
쌈무가 몇 장 들어있지도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아주 얇은 포장이더군요.
콩나물은 다 중국산이었고 그나마 제일 저렴한 300g짜리가 한봉에 990원이길래 그걸로 골라왔습니다.
깻잎도 샀어야했는데 너무 비싸고 정신이 없어서 깻잎은 사지도 못하고 그냥 왔습니다;
과일은 가격이 좀 내렸나 둘러보려고 하는데 사과가 1개에 4,500원 써있는 거 보고 그냥 다른 코너로 이동해버렸고 그나마 만만한 코너가 라면쪽이라 새로나온 라면이 있나 괜히 한바퀴 둘러보고 왔습니다.
진짜 뭐 살 것도 없지만 정육코너나 과일코너는 너무 비싸서 구경도 못 하겠더군요.
별 거 사지도 않았는데 1만원이 넘게 나와서 진짜 요즘 물가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냉동실에 있는 냉면육수 하나 꺼내고 냉장실에 있는 냉면사리를 꺼내서 먹을 만큼만 뜯었습니다.
리얼밀냉면이라는 제품을 이마트에서 1kg에 2,780원주고 사왔는데 냉장보관이고 면을 먼저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잘 풀어준 후 끓는 물에 15~20초정도만 익혀서 바로 건져내는 면사리였습니다.
바로 건져서 찬물에 빡빡 씻으면 되는데 딱히 면에서 냄새도 안 나고 맛도 괜찮아서 다 먹으면 또 사올 생각입니다.
1kg이고 딱히 몇인분이라고 써있지는 않은데 대략 4~5인분 정도는 될 것 같았습니다.
1/4정도를 뜯어내서 냉면 한그릇을 만들었는데 양이 꽤 많았네요.
비빔장이 있으면 물비냉으로 먹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집에 비빔장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물냉으로만 한그릇 호로록 했습니다.
냉면 먹고 살짝 부족해서 냉장고에 있는 참외도 하나 깎아먹었는데 참외도 이제 딱 3개 남았네요.
얼마 전에 야채가게에서 엄청 작은 걸 10개에 5천원주고 사왔더니만 꽤 맛있게 잘 먹고 있는 중입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야채가게에 가서 이것저것 과일이랑 야채 좀 사올까 생각중인데 제발 물가 좀 많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