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전세로 새로 들어올때 입주청소를 따로 부르지 않고 저희가 셀프로 했었습니다.
보이는 곳만 간단하게 청소하고 들어와서 살았는데 지내다보니 변기에 곰팡이가 너무 빨리 올라왔고 자세히 살펴보니까 변기 안쪽 테두리 쪽에 검게 굳어있는 자국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변기솔을 사다가 청소해봤는데 검게 굳어있는 자국은 잘 지워지지 않았고 이후 변기를 청소하는 솔만 3개정도 각각 다른 용도로 사서 써봤는데 아예 딱딱하게 굳어있어서 그런가 잘 지워지지 않더군요.
유한락스도 써보고 변기에 뿌리는 제품도 사보고 요석제거제도 사서 뿌려봤는데 살짝 떨어지는 게 고작이고 굳어있는 자국은 깨끗하게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날때마다 락스를 솔에 묻혀서 계속 긁고 청소를 해왔었고 유튜브로도 변기 청소하는 꿀팁 같은 게 있으면 계속 확인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번은 다 쓴 물티슈에 락스를 적셔서 그걸 변기 안쪽 테두리 쪽에다가 붙여놓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때 떼고 청소를 하면 깨끗해진다는 영상이 있길래 바로 따라해봤습니다.
집에 고무장갑이 없어서 그냥 비닐장갑을 끼고 다 쓴 물티슈를 바가지에 넣고 거기에 락스를 축축하게 덜어서 티슈를 조물조물 락스에 잘 절여놓은 후 락스에 잘 절여진 티슈를 변기 안쪽 테두리에다가 다닥다닥 붙였습니다.
그리고 한 30분정도 뒤에 변기솔로 티슈를 다 떼어낸 후 물을 뿌려가며 안쪽을 긁어봤는데 완벽하게 떨어지진 않았지만 은근히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티슈에도 검은 가루들이 붙어있고 물로 씻을때 살짝살짝 떨어지곤 했는데 완전히 깨끗하게 없어지진 않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으로는 물티슈에다가 요석제거제를 충분히 뿌린 후 그걸 변기 안쪽에다가 붙여놓고 한 30분쯤 뒤에 떼어내고 솔로 닦아봤는데 요석제거제라고 해서 특별히 더 엄청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었고 락스 물티슈랑 비슷비슷한 효과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락스나 요석제거제나 둘 다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었지만 한 번에 굳어있는 것들이 깔끔하게 다 떨어지진 않았는데 그래도 한 번씩 번갈아서 물티슈를 붙였더니 거의 1/3에서 절반 가까이 굳어있는 것들이 떨어진 느낌이고 가끔 생각날때마다 한 번씩 물티슈에 절여서 붙여주면 한 3~4번정도 뒤에는 깨끗하게 바뀌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검게 굳은 것들이 물티슈에도 검은 가루로 붙어서 떨어지고 솔로 비비니까 약간씩 계속 떨어져내렸는데 2번 하니까 땀도 많이 나고 힘들어서 3번은 못 할 것 같았습니다.
한 번씩 날 잡아서 다 쓴 물티슈에다가 락스나 요석제거제를 흠뻑 묻혀서 변기 안쪽에다가 찹찹 붙여놓고 한 20~30분 뒤에 떼어내서 솔로 잘 지우면 될 것 같은데 여름은 곰팡이가 더 자주 생기니 매주 생각날때마다 한 번씩 지우던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