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이템 대여 행위를 제재하겠다는 메티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타인의 아이템을 빌려서 쓰는 행위나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 모두 동일하게 제재를 하겠다는 것인데 걸리면 1차로 감옥 30일, 2차로는 영구추방(벤)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감옥 30일이면 말이 30일이지 랭커는 랭킹에서 빠지게 되고 랭커가 아니더라도 그냥 다른 캐릭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만큼 꽤 큰 제재방식이죠.
이러한 발표 때문에 저희 혈에도 피해를 입었던 일이 있었는데 게임을 접는 누군가 아이템을 혈에 다 뿌리고 나갔고 그 아이템을 결국은 영자가 다 회수해갔던 사건이었습니다.
5멸에 8셋 아이템을 혈에 모두 기부하고 갔더니 곧바로 영자가 나타나서 이를 회수해간 겁니다.
5멸 하나만 해도 250콩인데 거기에 8셋까지 싹 가져가버렸으니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나중에 접은 캐릭터 주인이 나타나면 다시 돌려주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누군가 직접 구매한 아이템을 영자가 다시 회수해갔다는 게 황당하면서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템 대여 행위는 주의하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데 상대방의 아이템을 빌려서도 안 되고 빌려줘서도 안 되기 때문에 이젠 검을 빌려쓰려면 서로 교환하거나 아니면 아덴을 맡기고 빌리는 식으로 물물교환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개인간의 거래도 가능한 서버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서로 거래하지 못 하도록 막는 추세인 모양입니다.
10검 이슈
아이템 대여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막은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정 캐릭의 몰아주기를 막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9검을 들고있는 상황에서 적혈 누군가 러시를 엄청나게 해서 10벡드를 띄운 적이 있습니다.
10벡드를 띄운 캐릭은 그리 강하지 못 했기 때문에 이를 적혈에서 가장 센 캐릭터에게 빌려줬고 그걸로 열심히 쑤시고 다녔던 날 저희 혈에도 난리가 났었습니다.
10벡드 유저가 나왔으니 싸움이 나면 무조건 그 유저만 잡으라고 했었고 1:1은 절대로 금지를 했었습니다.
10검이 나왔으니 후원 목록에 10검을 추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고 싸움의 판도가 급하게 바뀌려는 시기였는데 그때 바로 운영자의 발표가 나왔습니다.
아이템 대여 자체가 불법이니 빌려주는 캐릭이나 빌린 캐릭 모두 제재를 하겠다는 겁니다.
혈에서 아이템을 띄워서 센 캐릭터에게 몰아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발표로 인해서 지금은 캐릭터들 간에 장비를 빌려주는 일은 아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당 5만원
예전엔 유튜브를 통해서 유명 유튜버들이 후원을 받아서 서버를 홍보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얼마를 후원받았는진 모르겠지만 꽤 어마어마한 후원금을 뿌려서 여러 유튜버들을 동원했었는데 아마도 월에 수천만원씩은 뿌렸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구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돈을 뿌렸을테니 아마 한달에 억 단위로 받아간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대형서버는 아예 본인들이 매입도 해주고 하면서 서버에 돈이 돌도록 관리를 했었는데 그 당시엔 게임만 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게임만 해서 일당 5~6만원씩 찍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러자 서버에선 아덴을 회수하기 위해 가호 같은 아이템을 만들어냈고 이를 꼭 차야 드랍이 많이 되도록 장려를 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 가호를 떨구면 그것도 꽤 짭짤한 돈이 되도록 만들어서 하루종일 사냥만 하는 유저들을 잡아서 가호만 뽑아내는 사냥꾼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아덴이 회수가 되도록 하는 거였는데 그렇게 훼방을 놔도 꾸준히 돈을 벌어가는 사람들은 있었고 영자도 거기까지는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이렇게 게임만 하면서 돈을 벌면 좋겠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을 시기였지만 뭐든 영원한 것은 없죠.
결국, 지금은 그렇게 큰 대형서버는 다 없어지고 개인간의 거래도 막힌 서버들만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못 찾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아쉽긴 합니다.
회사 다니면서 투잡으로 게임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저도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계속 게임만 하면서 생활비 벌어다가 1년정도 생활한 적이 있는데 그냥 평생 이렇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성격상 잘 맞는 사람이라면 그게 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8파글 vs 8수장
제가 하는 서버는 풀업으로 힘 35를 찍으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상 찍어봤자 똑같기 때문에 35에 맞춰서 힘을 찍고 그 다음에는 덱스로 돌리라는 말이었습니다.
힘업을 하면 5가 올라가니 결국은 힘 30까지만 맞추면 되는 건데 이를 맞추는 방법은 힘을 30까지 찍는 것과 힘을 27까지 찍고 파글과 완목을 차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스탯이 30이기 때문에 힘을 만스탯까지 찍던지 아니면 27까지만 찍고 파글과 완목을 차던지 알아서 하라는 거였습니다.
기사를 키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힘을 찍지 않으면 뭔가 좀 애매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어도 그냥 만힘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는 힘이니까요.
그래서 만힘을 찍고 난 후에는 파글 대신 수장을 차고 완목 대신 오투사를 찹니다.
방어력과 피를 좀 더 보강하는 건데 어차피 힘 35이후에는 데미지가 똑같다고 해서 이런 선택을 합니다.
수장은 AC가 3이나 떨어지고 오투사는 피를 20 올려주니 그걸로 혜택을 보는 건데 만힘을 찍고 수장과 오투사를 차는 게 좋은지 아니면 힘을 27까지만 찍고 덱스를 일찍 찍는 게 좋은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그냥 만힘을 찍고 수장이랑 오투사를 차는 분위기라서 그렇게 끌려가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덱스를 몇개 더 찍는 게 나은지 혈원들에게 좀 물어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런 방식들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여럿이서 같이 의논해야 더 정확한 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