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백종원만 나오면 달리는 댓글이 본인 프랜차이즈 관리나 제대로 하라는 것과 홍콩반점 노맛이다는 댓글이었습니다.
점바점이 너무 심하다는 글도 많았고 너무 맛이 없다는 글이 많았는데 오늘 보니까 홍콩반점 내꺼내먹 촬영을 하고있다는 글이 올라오더군요.
백종원 채널에는 오늘 새마을식당 내꺼내먹 영상이 올라왔던데 저는 솔직히 새마을식당은 딱히 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치마 안 하면 빨간 고추기름이 팍팍 옷에 튄다는 거 빼곤 아주 괜찮은 고기집이죠.
열탄불고기는 특히나 회식때 많이 먹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갔을땐 예전에 못 봤던 갓피클인가 갓절임인가 그것도 엄청 맛있게 먹고 왔었습니다.
아무튼 사람들이 제일 원했던 영상이 바로 홍콩반점 내꺼내먹 일텐데 드디어 촬영을 했다고 하니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합니다.
이왕이면 사람들한테 제일 별로라고 지적을 받은 지점을 방문하는 걸로 나오면 좋을텐데 어느 지점으로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홍콩반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갔던 지점들은 다 맛도 괜찮았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대체 별로인 지점은 맛이 어떻길래 그런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희 동네엔 최근 한 1년쯤 전에 홍콩반점이 생겼었는데 배달을 주문해봐도 상당히 깔끔하게 잘 포장해서 가져다주고 맛도 괜찮아서 요즘은 다른 중국집보다 홍콩반점을 더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짬뽕도 괜찮고 짜장도 맛있고 탕수육도 괜찮아서 맛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봐도 작은 홀에 항상 사람들 많이 앉아서 드시고 있고 배달도 리뷰찍히는 거 보면 다들 호평이 많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댓글에 보면 거의 다 맛없다고 욕을 하던데 대체 어느 지점이 그렇게 맛이 없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 영상이 올라오면 저기 지점은 원래 괜찮은 지점이다 다른 지점으로 가달라는 댓글이 많이 달릴 것 같은데 일단 영상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중국집을 가봐도 다 찹쌀탕수육이라며 하얗게 튀겨주고 소스는 따로 담아서 내오는 집이 대부분입니다.
약간 노릇노릇하고 바삭바삭하게 튀긴 탕수육을 소스와 함께 볶아주는 게 제일 맛있는데 그렇게 나오는 집을 찾기가 힘듭니다.
짬뽕도 거의 다 비슷비슷하게 홍합 좀 넣고 대왕오징어 좀 넣고 아주 빨갛고 자극적으로 하는데 옛날식 짬뽕과 옛날식 탕수육을 보면 반갑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맛을 보면서 역시 이 맛이지!! 라는 감탄을 내뱉게 됩니다.
워낙 맛이 많이 바뀌어서 저는 일부러 오래된 중국집을 찾아가서 먹곤 하는데 옛날식으로 만드는 중국집은 짬뽕도 뭔가 슴슴한 느낌이 좀 있고 면이 계속 땡기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한 입 먹고 엄청 자극적이다 싶은 게 아니라 계속 먹어도 짜지 않으면서 쭉쭉 들어가는 그런 맛이죠.
하지만 요즘 짬뽕은 너무 짜고 자극적이라 국물까지 싹 마시기가 힘듭니다.
식혀서 놔두면 엄청 짜서 물을 많이 섞고 끓여야지 그대로 다시 끓이면 굉장히 짜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서울에 가면 오래된 중국집들이 많아서 좋은데 신도시에는 그런 오래된 중국집이 없다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