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공영주차장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장날이 아닌데도 제주오일장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차있으며 그 이유는 공항에 가는 사람들이 여기에 차를 주차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돈을 받지 않는 무료주차장이다보니 여기에다가 차를 세워놓고 공항에 갔다가 며칠 뒤에 다시 돌아와서 차를 끌고 간다는 겁니다.
육지로 올라갈때 오일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공항에 갔다가 다시 제주로 돌아오면 택시를 타고 오일장까지만 가면 되니 죄다 여기에 차를 세워놓는 얌체족들로 주차장이 꽉 차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일장에 있는 공영주차장이 공항에 가는 차들을 위한 장기주차장이 되다보니 정작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장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장기주차된 차들로 인해 한바탕 주차 전쟁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왜 이를 아직까지 고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서야 문제가 제기되고 제주시에서 방치 차량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부 주차구역에 유료화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앞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 갈때 주차때문에 힘든 일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불합리한 부분은 진작에 고쳤어야했는데 왜 이제서야 이걸 고치는 건지 제주도는 가끔 보면 행정적으로 너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서는 날
공항 근처에 있는 제주오일장은 매달 2일, 7일에 열립니다.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리기 때문에 제주도에 갔을때 오일장이 서면 가끔 방문하곤 합니다.
막상 가면 딱히 살 건 없는데 그냥 구경하는 맛이 있어서 종종 방문하는 편이며 가끔 낮술 한 잔 하기엔 여기만한 곳도 없습니다.
육지에선 낮술을 거의 안하지만 제주도에 가면 항상 낮술로 시작을 하며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술을 마시고 이후 숙소 체크인 후 낮잠 2시간정도 때린 다음에 나와서 또 술을 마시러 갑니다.
제주도는 거의 술을 마시러 간다고 봐도 무방하고 저희는 거의 가는 곳들만 계속 방문하는 편입니다.
물회, 근고기, 회, 국밥, 대창순대, 정육식당 등등 가는 곳이 정해져있어서 그날 컨디션이나 입맛에 따라 고르는데 가장 최근에는 첫날 저녁에 정육식당을 갔었고 둘째날 저녁에는 멜튀김에 대창순대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동문시장에서 한치회를 한접시 사다가 숙소에 가서 소맥을 한 잔 하면서 새벽까지 노가리를 까다가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겸 점심은 아주 찐한 멸치국수로 해장하고서 다시 혼자 올라왔었습니다.
지금 다시 제주도에 가게된다면 물회에 소주를 마시고 싶은데 성춘식당에서 먹었던 활한치물회가 지금도 생각납니다.
저는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 제주도에 가는 걸 훨씬 더 좋아하는데 항상 자주 다녔던 곳들을 가고 항상 마시던 소주를 마시는 게 마음이 더 편해서 그런가봅니다.
저에게 여행은 도전이나 경험이라기보다는 편안함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