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호평역 ITX청춘열차 타고 청량리 나갈때

서울에 사는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할땐 주로 청량리에서 만납니다.

평내호평역 ITX청춘열차 타고 21~22분정도면 바로 청량리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청량리까지 가는 경춘선 열차는 시간대가 많지 않고 시간도 40분 넘게 걸리기 때문에 저희는 매번 청춘열차를 타고 나갑니다.

예약은 코레일톡 앱으로 하고 평내호평역에서 청량리까지 가는 기차표는 편도로 1인당 3,000원이 나옵니다.

둘이서 6,000원을 내고 가는데 청량리에서 저희가 자주 먹는 건 바로 로운샤브샤브입니다.

샤브샤브 뷔페에 고기 무한리필이며 고기 퀄리티도 괜찮고 뷔페도 종류가 괜찮아서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가는 곳인데 여기서 점심을 먹고 경동시장에서 장을 보고 들어오는 게 일반적인 코스이기도 합니다.

경동시장에서는 야채나 과일, 아몬드, 순대, 야끼만두 등을 주로 구매하고 가끔은 야외에서 혹은 횟집에서 낮술을 먹고 올라오기도 합니다.

어차피 청춘열차는 좌석이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타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는 옆사람에게 민폐여서 술을 마시고 타긴 좀 불편한데 청춘열차는 와이프랑 양옆으로 좌석을 예매해서 가니 옆사람한테 민폐를 끼칠 일도 없고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기차시간이 12시이면 집에서는 대충 11시 20분쯤 나와서 걸어가는데 집에서 역까지는 내리막길이라 시간은 대략 25분정도 걸립니다.

지하철역에 들어갈때는 각자 앱에서 받은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며 매표소를 지나 왼쪽으로 가서 직진(용산, 청량리 방면)하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1인씩 탈 수 있는 좁은 사이즈이고 올라가서 바로 내리면 2호차 위치가 나옵니다.

제일 앞부분은 1호차이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2호차 2-2발판이니 2호차로 예매하시는 게 동선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끔 티켓예매가 몰리면 금방 자리가 없어지니 2호차에서 멀지 않은 쪽으로 예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헷갈려서 8호차로 예매하시면 제일 뒤에까지 쭉 걸어가셔야하니 더울때는 엄청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저는 민감성대장이라 아침에 지하철이나 기차를 탔을때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상하게 아침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금방 배가 아파집니다.

그래서 출근할때 지각을 한 적도 자주 있었는데 얼마 전에도 ITX청춘열차를 탔을때 갑자기 배가 아파서 눈 앞이 노랗게 변한 적이 있습니다.

청량리면 그래도 금방 도착했겠지만 하필이면 용산까지 가는 기차여서 더욱 난감했었는데 아주 다행히도 청춘열차 내에는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6호차와 7호차 사이에 화장실이 있고 내부는 상당히 좁은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장애인화장실은 2호차와 3호차 사이에 있고 쓰레기통도 2호차와 3호차 사이랑 6호차와 7호차 사이에 있다고 하니 이용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차는 좌석을 미리 예매해야하고 오전시간대나 퇴근시간대는 출퇴근해야하는 분들이 엄청 빨리 예매를 하시기 때문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미리 예매하시는 게 좋고 좌석이 없을 경우엔 입석으로 예매하셔야 하는데 좌석이 없는 분들은 자유석에 앉으실 수 있습니다.

자유석은 평일만 운영이 되는데 시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위치가 다릅니다.

보통 4호차 1층에 다 있으니 거길 먼저 선점하시고 그 외에 5호차 1층이나 6호차에도 있으니 쭉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입석은 역에서 현장구매만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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