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술을 좀 자주 마셨더니 저녁만 먹으면 꾸벅꾸벅 졸음이 쏟아집니다.
지방간 끼고 혈당 오르면 밥 먹은 직후에 졸음이 쏟아진다고 하는데 안 그랬다가 갑자기 최근 3~4일전부터 그러니 당분간은 또 금주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동안 술을 꽤 많이 마시고 다녔더니만 너무 방심했던 모양입니다.
운동한답시고 하루종일 걸어다니다가 저녁에 술 마시는 걸로 운동을 마무리했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술을 마시곤 했었는데 앞으론 대낮에 술을 마시거나 운동하고 들어와서 또 술을 마시는 일을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에 혈압이 높아서 잘 관리를 해줘야하는데 최근 운동 좀 했다는 이유로 너무 술을 무식하게 먹었나봅니다.
밥을 먹고나서 꾸벅꾸벅 조는 건 식곤증일 수 있지만 식곤증이 너무 심하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해봐야합니다.
식사 후 혈당이 빠르게 올라 인슐린이 과다분비되다가 혈당이 다시 급격하게 내려가면 극심한 피로가 몰려옵니다.
나름 식조절도 하고 운동도 한 이후로 거의 이런 일은 없었는데 최근 갑작스럽게 다시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하니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비가 오다가 그친다고 했는데 비가 안 오면 오전에 운동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2시간정도 거리를 걸어갔다가 식사하고 나와서 오일장 들렀다가 아웃도어 매장 할인하는 곳이 있어서 거길 들렸다가 올 계획입니다.
마침 내일이 오일장을 하는 날이라 겸사겸사 들리기로 했는데 저녁거리 사올 게 있으면 좀 포장해와서 저녁에 먹을 생각입니다.
내일 점심은 뭘 먹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오늘 잠에 들기 전에 휴대폰으로 뭐 맛있는 집이 있는지 싹 찾아볼 생각입니다.
와이프는 요즘에 자꾸 보리밥이 먹고싶다고 하는데 보리밥 맛집은 딱히 안 보이고 해서 그냥 다른 음식점으로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오일장에 가면 손두부를 사올 생각인데 집까지 두부 들고 걸어가는 동안 쉬진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날씨가 더울때 두부를 사서 걸어간 적이 있는데 집에 가져갔더니 쉰내가 풀풀 나더군요.
나름 10월에 들고갔던 건데도 쉰내가 올라와서 두부는 차가 없으면 오래 들고다니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부 말고 오일장에서 살 만한 것들이 꽤 있는데 까먹지 말고 다 적어가던지 해야겠습니다.
아웃도어 매장에선 장갑이랑 팔토시랑 이것저것 살 것들이 꽤 많고 와이프도 옷을 좀 산다고 해서 오일장 갔다가 나중에 들릴 생각입니다.
이것저것 많이 사면 그거 들고 왔다갔다 하기 힘드니 볼 일 다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들러서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강원도에 놀러갈 예정이고 그때도 꽤 오래 걸어다닐 계획이라서 운동 하는 김에 더 열심히 좀 다닐 생각입니다.
지방간 낀 것도 부지런히 운동하면서 빼야하고 올해 남은 기간동안 술도 줄이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2024년의 마무리를 잘 해야겠습니다.